발명가가 곧 기업가 되는 창조경제
'당신의 아이디어 하나로 돈을 벌 수 있다'. 떠오르는 새 패러다임 '창조경제'의 핵심을 나태내고 있는 문장이다. 기존 산업경제가 물적 자본을 바탕으로 움직이던 경제였다면 창조경제는 아이디어와 창의력, 상상력과 같은 지적 자본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경제이다. 창조경제로 경제 흐름이 바뀌고 있는 세상에서 '당신'은 저 문장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오늘날에는 개인의 아이디어가 충분히 제품화 될 수 있다. 개인 혼자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담은 컴퓨터 파일을 전송하여 대량화 시킬 수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3차원 프린터 등 디지털 제작 도구를 이용해 집에서 직접 제품도 생산할 수도 있다. 또한 사람들은 웹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쉽게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뭉쳐 더 가치가 높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수단이 웹상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역할을 분담하면 기업이라는 존재의 형성이 굳이 필요하지 않아도 개인의 사업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물건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 쉽다. 이 세상은 혼자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조건들을 충분히 마련하고 있다.
개인의 아이디어만을 믿기에는 좀 위험하다는 주장이 있다. 개인은 자신이 낸 아이디어의 장점에만 빠져 단점을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불안정한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네트워크 형성이 쉬운 시대로 SNS 등을 통해 충분히 자신의 생각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평가와 평판을 들을 수 있다.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과 협력하며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으며 비판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참고해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다. 웹 상에서는 제약 없이 충분한 토론이 가능하며 이러한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사업 관련 이야기는 광고 효과로 이어짐으로써 사업이 확대되기도 하다.
실제로 개인의 아이디어를 통해 큰 돈을 벌어들인 외국의 사업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 윌 채프먼의 '브릭암스' 라는 장난감 회사가 있다. 채프먼은 아이를 위한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혼자 디자인을 하고 사출성형 기계에 넣어 장난감 총을 제작했다. 이어서 그는 그 장난감을 판매할 웹사이트를 개설했는데 엄청난 인기를 끌며 사람들이 흔히 하는 '레고' 장난감 회사 수준의 장난감 회사로 성장했다.
현 시대는 개인의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존중되고 그 아이디어를 통해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시대이다. 단체에 수적으로 억눌려 개인의 일명 '대박 아이템'이 숨겨진다면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기존 산업경제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들이 많았지만 창조경제에서는 자유자재로 나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으며 나의 아이디어가 존중받을 수 있기에 '안타까운' 일들이 줄어들 것이다.
(김정연 기자, 청년한선기자단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