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아카데미 소개

  • 아카데미 활동

[청년한선기자단 인터뷰] 청년한선 선배 인터뷰 (3) - 월드비전 조평세
 
2013-09-09 10:42:40

청년한선 선배 인터뷰 (3) - 월드비전 조평세

 

 

“청년한선 분들이 통일을 준비하며 각자 자리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고민하면 좋겠어요.”

 

인도에서 5년, 영국에서 8년. 인생의 반을 해외에서 보내

UN난민기구 인턴을 거쳐 현재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에서 근무 중

오랜 공부와 경험이 오히려 통일을 깊게 생각하게 해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83년생 조평세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현재는 월드비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젼은 구호활동을 하는 NGO입니다. 한국나이로 13살까지 한국에 있다가 이후 인도에서 5년 동안 유학 생활을 했어요. 이후 영국에서 8년을 공부하고 한국에 와서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 추가로 석사를 마쳤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건 2011년이었어요.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보냈다고 할 수 있죠. 지금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반 외국에서 반 살았더라구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동안 유엔난민기구에서 인턴을 하다가 재작년 12월에 월드비전에 입사 했습니다”

 

월드비전에서의 일은 어떤가요? 정확히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요?

  

“저는 국제사업본부의 아프리카중남미 개발팀이에요. 그중에서도 아프리카를 맡고 있어요. 실제로 아프리카로 출장도 많이 다녀요. 저는 세 나라를 맡고 있는데 콩고 공화국, 말라위, 스와질랜드입니다. 현재 콩고 공화국은 분쟁지역으로 '일부지역 입국제한'이 걸렸어요.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1년에 네 번 정도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현지에서는 월드비전이 식수사업이나 교육사업 그리고 보건사업 등의 구호 및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와 월드비젼에서 일하셨는데 원래 그런 구호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건가요?

  

“저는 학부에서 종교학을 하다가 전쟁학을 공부했어요. 전공도 전쟁학인데다가 한국에서 군복무도 했기 때문에 관련해서 관심도 많이 갖게 되었죠. 이 외에도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전쟁학과 안에 있는 분쟁 안보 개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어요. 그때 특히 분쟁지역에서 구호, 개발 활동이 한창 이슈였고 관심도 많은 분야라 앞으로도 그쪽으로 커리어를 쌓을 생각입니다.”

 


청년한선 아카데미에서 국방부 장관 역을 맡아 발표했던 게 인상적

일하면서도 틈틈히 한선재단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적극 참여해

통일의 때에 각자가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청년한선을 되길 바람

 

어떤 계기로 청년한선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셨나요?

  

“박세일 이사장님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한국을 주제로 한 제 석사논문에 박세일 이사장님의 저서가 많이 인용되었거든요. 이사장님을 직접 뵙고 인터뷰 하고 싶었지만, 영국에 있었던 관계로 그러지는 못했어요. 한국에 들어온 이후에 뭐하시는지 찾아보니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님으로 활동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청년한선 프로그램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청년한선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가고자 하셨던 것이 있으신가요?

  

“일단 저는 한국에서 인맥이 넓지 않아요. 부모님도 지금은 일본에 사시거든요. 그래서 청년한선을 통해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만나 친해지고 싶었어요. 그리고 재단 프로그램을 통해 이사장님의 생각을 배우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균형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청년한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청년한선 마지막 날 조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 있었어요. 저는 조장이었고, 주제는 ‘통일한국 2023’이었어요. 저희 조는 2023년에 통일을 이룬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통일을 이룰 지 조원 6명이 각 분야의 장관이 돼 발표했어요. 저는 국방부 장관이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그 자리에는 이사장님도 계셨는데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보람 있기도 했답니다.”

 

청년한선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딱히 없었어요. 배운다는 마음도 물론 있었지만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한 거라 실망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일주일에 한 번 시간 내는 일정도 인턴을 하고 있을 때라 부담스럽지 않았고요.”

 

아카데미 이후로 재단 활동에 참여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한선에서 하는 심포지엄이나 세미나는 시간 날 때마나 참석하는 편이죠. 아무래도 일을 하다 보니 바빠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편입니다. '연평도 사건 1주년 민관안보심포지엄'에서 '내가 경험한 안보현실과 한국사회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발표했던 경험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재단 후배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겨주세요.

 

“청년한선의 젊은 후배들이 통일이 됐을 때를 고민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랬지만 젊은 사람들의 통일 인식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저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한국 사람이 많이 진출하는 것이 의미를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문제는 국민적 차원이자 세계적 차원의 문제거든요.

 

우리나라가 통일을 해야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국제사회에 원조도 늘리고 한류의 영향력도 확대하는 만큼 대한민국이 온전한 모범국가가 돼야죠. 하지만 통일이 되지 않은 대한민국은 헌법조차 준수하지 못하는 미완성된 국가입니다.

 

청년한선 아카데미에서 후배 분들이 실제로 우리가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록  
번호
제목
날짜
193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대외활동의 새 패러다임, 일석이조 효과 불러와 13-10-11
192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경제성장과 복지지원확대, 두 마리의 호랑이는 '여전히 으르.. 13-10-11
191 [청년한선기자단 취재] 한국 사회 핫이슈 분석 도전한 청년한선 - 청년한선 아카데.. 13-10-11
190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청년한선기자단, 20대 선진화 인식 조사결과 발표하다! 13-10-10
189 [청년한선기자단 취재] 복지에 왜 국가가 나서야 하는지 고민해야 - 금요정책세미나.. 13-10-10
188 [청년한선기자단 취재] 역사교육이 통일 가르쳐야 13-09-23
187 [청년한선세미나 취재] 한국 경제… “틀 자체를 바꿔야” -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 13-09-23
186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선진화 담론 남용(濫用)의 시대 13-09-23
185 [청년한선기자단 취재]'2014 경제정책과 예산전략' 성장 통한 재정건전성 회복이 필요 13-09-23
184 [청년한선기자단 인터뷰] 청년한선 선배 인터뷰 (4) - 前 스튜어디스 박지선 13-09-23
183 [청년한선기자단 인터뷰] 한선아카데미 장창원 원장님의 '청년 직업찾기' 이야기 13-09-09
182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선진국(先進國)은 면진국(面進國)? - 성형과 선진화의 관계 .. 13-09-09
181 [청년한선기자단 인터뷰] 청년한선 선배 인터뷰 (3) - 월드비전 조평세 13-09-09
180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국내에도 적용 가능할 것인가? 13-09-09
179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선진화, 정치도 선진화 하나요? 13-09-09
178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인천공항 북적…국내여행상품 다양화 필요 13-09-02
177 [청년한선기자단 스케치] 베르사유 궁전, 그 의미를 찾아 떠난 여행 13-09-02
176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발명가가 곧 기업가 되는 창조경제 13-09-02
175 [청년한선기자단 서평] 금융선진화, 100년 뒤 후세를 위한 노력 - 「왜 금융선진화.. 13-09-02
174 [청년한선기자단 기획] 가격인상+'a' 정책 함께가야 금연선진국 13-09-0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