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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한선기자단 인터뷰] 한선아카데미 장창원 원장님의 '청년 직업찾기' 이야기
 
2013-09-09 10:51:03

선아카데미 장창원 원장님의 '청년 직업찾기' 이야기


現 한선아카데미 원장
現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명예연구위원
성균관대학교 경제대학 초빙교수

추석 이후에 있을 한선아카데미에 대한 원장님 말씀을 듣고자 인터뷰 자리를 가졌습니다.

 

청년들이 알 수 있도록 교수님에 대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도중에 한국개발원의 지원으로 유학을 가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노동경제, 교육경제, HRD(인적자원개발), 경제성장론, 내생성장 분야를 공부했고 이때 박세일 이사장님(한반도선진화재단)을 만나 지금까지 인연이 계속됐습니다.

 

 또한 김영삼 대통령 정권 말 세워진 정부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도 몸담았습니다. 작년에 퇴직을 했고 현재는 명예연구위원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인적자원개발 5개년 계획 내 인력 수급 총괄 책임자, IT 인력수급, 그리고 최근 대두된 IT융합 프로젝트 공동연구 등을 10년 간 해왔습니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하 한선재단)에 오랫동안 계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선재단에는 어떤 인연으로 몸 담게 되셨나요?

 

 KDI에서 주임연구원으로 있을 때 한선재단의 박세일 이사장님을 처음 만나 그 이후로 30년 간 알고 지냈습니다. 젊은 시절 5년간 같이 일하면서 제가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월정사라는 절에서 잠시 쉬고 오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직장상사로서 제안하셨습니다. 그때 이분이 실력만 갖춘 분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을 위한다는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한선아카데미의 원장님으로써 한선재단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선재단은 하나의 민간연구기관으로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씽크탱크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처음에 내세웠던 것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선진화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진화가 됐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줄곧 있어왔습니다. 어떠한 면에서는 아직까지도 낙후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선재단은 선진화와 통일이라는 방향을 내세웠습니다.
 

선진화 되기 위해서는 통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나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통일입니다. 이 부분이 큰 줄기 이고, 어떻게 선진화와 통일을 할 것인가와 청년들이 통일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선진화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인가에 대한 고민을 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 통일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을 생각해보면 통일과 선진화는 상호적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통일이 되기 때문에 선진국이 더 빨리 될 수 있고, 선진화 되면 통일에 더 빠르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한선아카데미의 의무"

"청년들은 질문과 기록을 항상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명예연구위원으로 계시잖아요. 청년들에게 직업선택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처음으로 노동시장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청년들의 직업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청년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국가, 기업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그 분야로 들어가 배우는 것은 직업인으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로 들어가 직업인이 되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런 직업 선택 과정에서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했는가, 또 그 전공과 연결된 직업을 선택했는가가 중요합니다. 본인이 그 직업을 과연 좋아하는가, 그 준비가 덜 되어있더라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입니다. 다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들여다보면 그 직업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알게 되겠죠. 그 사항들에 맞춰 '자기 점검(self-screening)'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에 덧붙여서 융복합, 이중복합 시대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문·이과를 구분해 직업선택을 하기보단 이과생은 문과에서 요구하는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문과생은 공학·수학적 사고 능력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기 바랍니다. 현 교육제도에서 배우지 않았더라도 안 배웠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보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청년들과 소통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또, 재단이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청년 한선을 만들었는데 잘 돼가고 있는 것 같으세요?
 
청년들이 생각하는 방법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의 좋은 생각을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것이 사회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청년한선 2기 원장으로 올해 취임을 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의 'CEO'가 되는 것이 청년들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어떤 길이 있는가를 알려주고 도전받게 해주고 스펙이 아닌 진정한 보람을 느낄 기회를 제공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단에서 추구하는 큰 줄기가 선진화와 통일인 만큼 개개인이 통일과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한선 아카데미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조언이나 당부의 말씀 부탁드려요.

 

'질문을 많이 하라.'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질문하지 않는 사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우리나라를 제치고 '교육 1위'가 된 이유는 질문의 활성화 여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배우고 왔니?”라고 물어보지만, 이스라엘은 “무엇을 질문하고 왔니?”라고 아이들에게 물어본다고 합니다.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질문 속에서 요지를 찾고 상호 참여를 통해 창의적인 생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준 낮은 질문이라도 적극적으로 해보면서 비전을 세우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길 바랍니다.


 

다음은 “작은 일도 기록하라.”입니다. 임진왜란 때 수군 장군으로 이순신과 원균이 있습니다. 이 두 인물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이유는 이순신은 기록을 했고, 원균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통해 우리는 그를 명장이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작은 기록을 하는 습관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줍니다. 뿐만 아니라 기록이 쌓이면 자신의 역사가 창조돼 그 속에서 자신의 시행착오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년분들에게 기록을 생활화 해라 권하고 싶습니다.

 

(박유선 기자, 청년한선기자단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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