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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김광석
 
2017-02-16 15:20:26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명예이사장 부음(訃音) 소식을 접하고

 

김광석

 

어젯밤 전화 문자로 뜻밖의 부고(訃告)를 받고 상당히 많이 놀랐다. ‘() 한국언론사협회’ 2017 연합취재본부 기자단 신년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버스 안에서. 문자를 보낸 홍성남 씨에게 즉각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작년에 위암 수술을 받고 경과가 좋았는데 갑자기 악화됐다는 것이다.


어제(13, ) 오후 657분 영면하셨고, 영결식은 17() 오전 7시부터라고 했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도피안사라 했고.

 

문자 부고를 받은 지 얼마 안 돼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보내온 이메일 부고도 받았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장례위원회 위원장 박재완 명의였다. 박재완(전 지식경제부장관, 현 성대) 교수는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2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창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맡으신 박세일 명예이사장에 이어.

 

이렇게 엄중한 시국에 대한민국 최고 경세가 중 한 분께서 타계하셨다. 국가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장례위원회, 각계 명망가들이 고문과 부위원장, 위원을 맡은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장례위원회에 여러 단체들이 들어있다. ‘한선통일대학 5를 수료한 나는 ‘() 선진통일건국연합에 소속돼 있다. 한선통일대학은 한반도선진화재단 부설 통일대학이다. 당시 박세일 이사장님께서 직접 강의를 해주셨다.

 

박세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잠시 묵념을 드리고 고인과의 인연을 되돌아봤다.

충정로 한국공인회계사회 건물 강당에서 열렸던 분당포럼때 뵌 것이 마지막인 것 같다. 한선통일대학에서 통일전략을 수강하며 당신의 탁월함에 감탄했다. 한선통일대학을 수료하고 남산 둘레길 걷기 정기모임도 함께했다.

어느 날 밤 걷기를 마친 후 명동역 인근 한 식당에서 안주를 곁들여 막걸리를 마셨다. <선진통일전략(박세일, 2013, 21세기북스)>이 출간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저자께서 이 책에 대한 뒷얘기를 들려주셨다. 어느 분께서 이 책을 구입해 지리산에서 읽으시고 교정본을 보내주셨다고 하셨다. 2판 인쇄 때 그 내용을 반영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500쪽에 가까운 내지를 온통 붉게 물들인 책을 저자께 전해드렸다. 동시에 저자이신 박세일 이사장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셨다. 3판 제작에 들어가게 되면 내가 그렇게 만들어버린 수정본대로 고치겠다고 하셨다. 당시 나는 단번에 3회독을 하면서 샅샅이 뜯어고쳤다. 선진통일전략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된다는 각오로. 21세기 한반도의 꿈, 통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선진통일전략>국민교과서가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을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국민교과서, 모든 국민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꼼꼼히 교정했다.

 

긴 문장은 가급적 단문으로 고쳤다. 비문은 바른 문장으로 수정했다. 오탈자, 맞춤법이 틀린 것도 손질했다. 어떤 경우에도 저자께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은 채, 3판이 세상에 나왔는지 확인해보지 않은 상태다.

 

박세일 이사장님 편안하게 잠드시길 기도드립니다.

그 많은 우려(憂慮) 다 내려놓으시고요.

저승에서 어두운 대한민국 앞길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창립자이신 고 위공 박세일 명예이사장님과 나,

이념의 간극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경세가로서 박세일 명예이사장님을 존경한다.

정치 결사체 리더로서 자질과는 별개로.

 

극우와 극좌, 수구 보수와 꼴통 진보가 아니라면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의하고 합의해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고.

좌파와 우파, 합리적 보수와 따뜻한 진보가 함께 가는 세상은 언제 닥칠까?


[블로그 발췌] 원본 URL: http://blog.naver.com/qhrwkqgksdlq/22091078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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