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말씀

올해는 대한민국이 건국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건국과 산업화 및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국가발전의 모범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 동안 압축적 산업화와 급속한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념, 노사, 계층, 지역, 세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소득양극화 문제를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부문에서 갈등과 분열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고용?복지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또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소위 선순환적인 삼각 안전망구축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나 사회적 합의를 향한 정책 모색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오늘날 유럽에서도 사회통합이 화두입니다. EU설립을 계기로 유럽은 국가들 간 분열 및 대립으로 점철되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이제 상호 신뢰와 결속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완성을 목표로 통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반도선진화재단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SNU-KIEP EU센터와 공동으로 “선진화시대의 사회통합 어떻게 이룰 것인가 - EU의 경험과 한국의 과제”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유럽의 경험을 통해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 요인을 짚어보고 이의 해소를 위한 정책대안 모색과 함께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보려 합니다.

여러모로 바쁘시겠지만 많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2008년 11월

                                      경제 · 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세원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