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장 인사말

  • 설립자 소개

  • 한선인

  • 연혁

  • 조직도

  • 홍보센터

  • 위치 및 연락처

[추모글] SNS 발췌 추모글 모음 - 페이스북 (4)
 
2017-02-16 15:04:42

최병호

 

제게 정치적 큰 가르침을 주시던 박세일 교수님께서

조금 전 저녁에 별세하셨습니다

보수의 나아갈 방향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셨는데

그 꿈 다 이루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시다니요.

이제 우리는 어찌해야하나요?

누구에게서 답을 찾아야하는지요?

이렇게 그냥 가시면

이 혼란한 세상에 아직도 하실 일이 많은데..

이렇게 벌써 가시면...

 

 

김석준

 

너무나 애통한 마음입니다.

이 시대 지도자 가운데 가장 순수하며 이상주의적인 지식인 시민운동가이고

경륜가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세일 형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충분히 뜻과 경륜을 펴지 못한 채 아직도 젊은 나이에 가셨습니다.

저와는 40여 년 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만큼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총체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시대에

등대역할을 해온 형의 빈자리가 너무나 허전합니다.

 

명복을 빌며,

부디 편안히 영면하소서.

 

 

이경전

 

아까운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특별한 기사도 없고 페친들의 언급도 없다.

박세일 교수님이 어제 돌아가셨다는 것을 오늘 방금 알았다.


2001년인가 서울대 행정대학원 법과 경제 수업에서 박세일 교수님을 처음 만났었다.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했다. 200212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어, 참여정부의 초대 총리로 거론되었을 때, 꼭 박세일 교수님이 노무현 대통령하의 국무총리가 되시길 기대했다. 아쉽게도 고건 총리로 결정되었다. 박세일 교수님이 고사하셨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세일 교수님은 노무현 대통령의 수도 이전 정책을 가장 극렬히 반대한 사람 중의 한 명이다.

 

2004, 노무현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4월 총선을 휩쓸 수 있는 한나라당의 절대 위기 국면에서, 박세일 교수님은 한나라당의 구원투수가 되어,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반면, 나는 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선정위원회의 당 외 위원 15인중의 한명으로서 활동했다. 정치적으로 정반대의 길에 선 셈이 되었으나, 박세일 교수님은 참여정부의 총리로도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합리적 인물이었고, 대인이었다.


2004년 총선에서 박세일 교수님은 스스로 비례대표 후보가 되어 국회의원이 되었다. 나는 그분의 정책, 기획 능력에 큰 기대를 했었다. 아쉽게도 2005년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견해 충돌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갈등을 빚으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탈당하였다. 역시 한나라당은 박세일 교수님이 있을만한 정당은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행정수도 이전 정책을 국토균형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찬성한다. 박세일 교수님은 이 부분에서도 나와 달랐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박세일 교수로부터 나는 아담스미스를 배웠고, 도덕감정론을 배웠으며, 그의 강의로부터 많은 지혜를 얻었고, 그의 애국심을 배웠다. 그의 저서 "법경제학"은 명저이자, 고전이 될 만한 책이다.


나는 그가 우리나라의 현실정치의 중요한 한 축이 되기를 바랬다. 그 분이 민주당 세력이 되지 못한다면, 적어도 보수 정당의 리더로 우뚝 서기를 바랬다. 그러나, 박근혜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 존재하는 지난 10여 년 동안 그 수구정당에 다시 돌아가지 않았고, 그 수구정당은 지금 파산 일보직전이고, 침몰 직전의 배에서 빠져나간 쥐새끼같은 정치인들은 바른정당이라는 새 간판을 달고 새로운 장사를 시작하고 있다.

 

이제 박근혜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파산 직전이다. 이러한 시기에 건강만을 잘 챙기셨으면, 박세일 교수님께서 정말 수구를 멸하고 진정한 보수를 만드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세일 교수님이 마지막으로 남긴(2016.10.27) 글을 찾아보았다. 불과 80일전에도 글을 남긴 분이 갑자기 돌아가시다니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 글에서 박세일 교수님은 이제 우리나라는 <공사를 구별하지 못한 최고통수권자의 비리와 일탈>을 덮기 위하여 충분한 준비도 국민적 합의도 없이 <헌법개정>을 시도하는 나라가 되었다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정말 그래도 믿을만한 보수 정치인 한명이 없다.

 

  목록  
번호
제목
날짜
5 [추모글] SNS 발췌 추모글 모음 - 트위터 17-02-16
4 [추모글] SNS 발췌 추모글 모음 - 페이스북 (1) 17-02-16
3 [추모글] SNS 발췌 추모글 모음 - 페이스북 (2) 17-02-16
2 [추모글] SNS 발췌 추모글 모음 - 페이스북 (3) 17-02-16
1 [추모글] SNS 발췌 추모글 모음 - 페이스북 (4) 17-02-16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