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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한선 아카데미 10기 소감문> 오자환 (광운대 국제관계학 3년)
 
2010-12-13 11:02:15

<청년한선 10기 참여자 소감문>

청년한선으로 7주간의 과정을 마치며...

 

광운대학교 3학년 오자환

 
 11월16일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의미 있는 강연들을 듣고, 많은 학우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가 애초에 한선아카데미 10기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강연 프로그램의 구성이 굉장히 한국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포괄 한 주제 들을 담고 있고 강연자들 역시 굉장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강연을 통해서 의미 있는 주제들을 담론하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좋은 교훈을 얻은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강연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강연을 꼽아보자면 첫 번째 박세일 이사장님의 강연, "창조적 세계화전략 이란 무엇인가" 와 두 번째 탈북이주학생과의 대담, 그리고 윤 창 현 교수님의 강연이었다. 이 세 가지 강연이 나에게 깊게 인상을 남긴 이유는 단지 이 강연들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뿐 만 아니라 나 외에도 대한민국 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강연들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은 장차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 혹은 준비 해나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보았다.

 첫 번째 박세일 이사장님의 강연에서 이사장님이 우리에게 강조하셨던 향후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질서가 과거와 같이 냉전적 방향으로 흐르냐 아니면 협력과 발전의 방향으로 가느냐 는 한반도의 통일에 달려있다는 부분이 감명 깊었다. 확실히 지금의 세계는 커져가는 중국의 힘과 기존의 미국중심의 질서가 충돌하고 있다. 이 두 대립의 축이 갈등적인 방향으로 흐른다면 한반도의 미래는 불투명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인데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 정착은 이러한 갈등의 방향을 협력의 방향으로 바꿀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워가고 차분히 통일을 대비해나가는 것은 단지 한반도의 미래 뿐 만 아닌 국제사회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두 번째 탈북이주학생과의 대담에서 내가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우리가 준비하지 않은 후에 맞이하게 될 통일에 대한 두려움 이었다. 우선 그날 북한을 경험해본 탈북이주학생의 생생한 북한이야기도 생소하고 신기하여 재미있었지만 나는 걱정이 앞선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그 학생이 했던 말 중 “북한의 대학을 다니면서 인권이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다.” “남한에 와서 셀프라는 말의 의미를 몰라 고생했다.”라는 말은 우리가 충분한 사전준비와 북한 이주민에 대한 포용심과 인내 없이 통일을 맞이할 경우 맞게 남북한의 이질성으로 인한 혼란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었다. 그 학생은 북한에서도 대학생이었고 고등교육의 수혜자였다는 사실이 있음에도 저 정도이니 다른 북한 주민들은 상황이 더 심각할 것이다.

 세 번째 윤창현 교수님의 강연은 국제금융질서와 경제 질서의 전반적인 흐름과 그 속에서의 한국의 도약과 위기 그리고 발전추구를 다루고 있었다. 나는 이 강연과 김 종석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이러한 국제경제 질서 하에서는 개방이란 단지 피해간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흐름과 개방의 질서에 역행했을 때에는 큰 좌절을 겪었지만 반대로 국제사회의 흐름과 개방의 질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노력했을 때는 큰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강연 내내 인상 깊었던 점은 자칫 따분하고 지루할지도 모르는 주제를 윤 창 현 교수님이 유머러스한 말투와 설명으로 즐겁게 설명해 주셨다는 점이다.

 이러한 강연들 속에서 내가 느낀 바는 대한민국의 운명은 대한민국 스스로가 개척이 가능하다는 확신이었다. 역사의 수많은 사례들은 우리에게 닥쳐온 변화와 위기 앞에서 우리가 움츠러들고 수동적으로 대응했을 때 재앙이 닥쳐오고, 반대로 변화와 위기 앞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맞섰을 때 빛나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었다. 창조적 세계화전략은 우리 앞에 닥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 문제, 국제경제 질서에서의 한국의 역할 ,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업 앞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포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서서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내가 창조적 세계화전략에 깊게 감명을 받은 부분은 대부분의 세계화 담론과 개방담론들이 지나치게 개방과 국제표준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사회 공동체나, 국가의식이 부족한 반면 본 전략은 단지 개방 뿐 만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 의식과 시민의식을 내포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건강한 시민의식과 나 아닌 공동체를 중시하는 의식 없이는 세계로 나아갈 수 없다. 선장과 선원이 합심하지 못하고 다투고 구멍이 난 배를 수리하지 못하는 배가 세계라는 바다를 떠돌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 선진화재단에 제안하자면 창조적세계화 전략이라는 주장을 확산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특히나 20대의 학생중심으로 많이 유포해 달라는 것이다. 청년들은 나라의 기둥이고 특히 지금의 시대들은 향후 10-20년의 중대한 시점에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한 이들에게 건강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의 함양 그리고 세계화에 대한 적극적 인식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끝으로 매 교육 때마다 우리를 위해 신경써주신 이 미 정 배상님, 그리고 국 태영 , 방 도마를 비롯한 운영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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