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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사진> 서울대 명예교수(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는 “한반도 통일은 우리 한반도 역사를 `세계 변방`에서 `세계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12일 포항YMCA 주최로 포항 중앙아트홀에서 열린 `통일이냐 분단이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앞으로 선진통일강국을 만들기 위한 학술연구와 국민의식개혁 등 통일을 준비하는 범국민적 운동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포항에서 드물게 통일 강의를 하셨는데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한반도 통일에 국민적 관심이 많다. 특히 정치지도자들이 한반도 상황과 통일문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의 가능성과 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대한 의견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은 비용부담 등으로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국민의식을 적극적·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인접 국가들에게 우리의 통일의지가 크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통일대박론이 나론 이후 정부와 정치권의 후속조치가 미진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내각과 당이 적극적인 후속조치를 내놔야 한다. 통일대박론에 대한 전국 순회설명회 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환기시키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선진화`를 강조하시는데 통일과 선진화는 어떤 의미인지.
◆통일과 선진화는 수레의 양바퀴다. 선진화 해야 통일 실력을 갖춘다. 통일이 이뤄져야 선진화가 완성된다. 남북 모두 선통일을 해야하는 이유다.
-계층간·이념간 갈등이 여전하다.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신지.
◆이념적으로 보면 기득권적보수, 개혁적보수, 합리적진보, 종북좌파로 규정할 수 있다. 이중 개혁적보수와 합리적진보가 세를 넓혀 사회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 기득권적보수와 종북좌파의 영향력이 커져간다면 사회분열로 간다. 이것이 선진통일의 선결과제다.
-포항시민들에게 당부 말씀은.
◆통일은 우리의 문제이며 우리의 결심에 달렸다. 통일이 없는 미래는 암울하다. 후손들에게 가능성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는 지금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