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모 글
김병관 前 강동 문인회장
시대의 경세가 박세일 대형을 보내면서
우매한 우리가 그대를 버렸노라.
아 슬프다! 그 웅지 단 한 번 펴지도 못한 채
이 난세 외면하고 미련 없이 떠나가신
한 시대의 경세가 박세일 대형이시여!
보석을 곁에 두고도 알지 못한 어리석은 우리를 원망하며 떠나지는 않으셨나요.
선진통일의 정신은 누가 이어가라고 그리도 황망히 가셨나이까?
난세의 영웅은 당신을 두고 생겨난 말인 줄만 알았는데
이 난국을 어리석은 우리가 어찌 감당하란 말입니까?
일찍이 한반도선진화재단 만드시어
꿈속의 우리를 깨우시다 저희만 광야에 버리시고
홀연히 떠나시니 가슴에 맺힌 응어리 너무 버겁습니다.
제행무상의 부처님 품속이 그리도 그리우셨나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 절개는 어딘가에 숨겨 놓으셨습니까?
나라의 큰 기둥이 쓰러졌는데 어이하여 촛불과 태극기만 나부대는가.
혼술을 마시며 눈물로 대형을 보내는 것은 나만의 슬픔이 아닐 것이외다.
진정 대형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는 것은 이 민족 이 겨레
최대의 암초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육신보다는 맑은 영혼이라도 어리석은 우리를 깨우려
그리도 바삐 가신 것이라 여겨집니다.
죽어서도 이 고난의 조국을 구원코자 하는 보살의 정신을 그 누가 알리요!
이제 못난 우리의 슬픔 거두고 대형이 못다 이룬 선진 통일
그토록 염원한 정치개혁 위해 매진하고자 합니다.
온 것이 아니니 간 것도 아니라는 역대 조사님들의 활구에 의지하시어
저 도피안에서 영면하소서
행주치마의 병대장 김병관 삼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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