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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사] 이종인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2017-02-16 15:55:24

추  모  글


이종인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제가 법경제학을 전공하게 된 것은 실은 박세일 교수님 덕분입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교수님의 법경제학에 매료되어, 공부를 하고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0년에 교수님이 창립하신 법경제학연구회에 참여했고, 그 해 6월 버클리 로스쿨 법경제학 프로그램으로 포닥을 가겠다고 했을 때 교수님께서 저에게 주신 격려의 말씀과 어깨를 토닥여 준 손길을 지금도 느껴집니다. 2003년 귀국인사차 연락드렸을 때 교수님은 저에게 함께하자고, full-time으로 한선재단에서 같이 일하자고 하셨지만, 경제적 문제 등으로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이 무척 죄송스러웠습니다.

 

2010년 초가을 청계산 산행 길에서 교수님은 저에게 현실정책을 해야 한다면서 여의도연구소를 추천하셨습니다. 당시만 해도 연구소는 인기 많은 일터여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분들을 면접 대기실에서 여럿 만났던 기억도 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떠나서 지금의 직장에서 일하게 된 것은 교수님의 영향력이었던 것이지요.

 

이번송 교수님 말씀과 같이 저도 이때껏 박 교수님처럼 언행일치로 나라를 사랑하는 분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여의도 주변에는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모두가 나라를 앞세우는 애국자들처럼 보입니다만, 아주 철저히 제 몸, 자기 주머니, 자기 사람 챙기기에 바쁜 잠시만 겪어봐도 알 수 있는 이중인격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하기에 박세일 교수님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남습니다.


수년 전 에피소드입니다. 대선승리 몇 달 뒤에 모처에서 저의 인사검증을 했습니다. 여러 절차를 거치고 최종 결과를 통지받고 책상정리를 하고 있던 차, 그동안 몇 차례 전화를 주었던 청와대 관계자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박세일 교수님과의 관계를 묻기에, “법경제학 학문관계로 알게 되었지만, 제가 누구보다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더니 그 다음 없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외에도 교수님과의 인연은,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습니다. 안민 식구들 모두에게 따뜻한 눈길과 손길을 아끼지 않으셨지만, 저에게는 제가 오르고 싶은 롤모델이셨고 너무나 큰 산이었습니다. 이제 슬픔은 잠시 접고 교수님의 명복을 빌면서 교수님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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