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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뭇매 맞은 자폭 광고
 
2025-08-25 11:21:48
◆ 양일국 정치학 박사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통일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세계적인 시계회사 스와치가 사진광고의 모델이 아시아계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백기를 들고 사과했다. 2023년 디올 광고처럼 두 손으로 눈을 좌우로 당기는 포즈가 화를 불렀다. 조금 튀려고, 또는 유쾌하자고 만든 광고가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 타격으로 이어진 ‘자폭’ 광고다.

2017년 펩시는 시위현장에서 여성 모델(켄달 제너)이 경찰에게 콜라를 건네고 함께 웃는 광고를 방영했다가 하루만에 내려야 했다. 목숨이 오가는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희화화했다는 오해를 산 것이다. 같은 해 비누 회사 도브는 흑인 여성이 백인으로 변하는 광고를 냈다가 가루가 되도록 뭇매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부인이 남편의 사망 보험금 10억 원을 받고, 남성 보험사 직원과 행복한 미소를 주고받는 2006년 P사 보험광고가 전설의 망작으로 꼽힌다. 실제 의도와는 달리 오해의 여지가 많았던 것이다. 2009년 "어떻게 지내느냐"는 친구에게 말 없이 리모컨으로 고급 승용차 시동을 거는 H사 자동차 광고 역시 아이들 교과서에 물질만능주의 사례로 소개되며 장렬히 산화했다.

감동의 광고도 있었다. 1992년 봄 미국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현명한 비행’이라는 광고문구로 경쟁사 스티븐스로부터 저작권 시비가 걸렸다. 두 대표는 의논 끝에 3판 2승 팔씨름으로 결정하자고 합의했다. 스티븐스사 대표는 2승으로 이겼지만 상대에게 해당 슬로건을 계속 쓰도록 허락했고, 패자는 1만 달러의 자선기부로 화답했다. 선수 입장시 영화 ‘록키 ’ 주제가가 울려퍼진 이날 코믹 이벤트에 세계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광고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했으면 사과하면 된다. 그러나 안 사면 그만인 상업 광고까지 지나친 도덕 기준을 요구하는 사회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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