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2 14:19:51
2007년 大選 당시 보수 지식인들 담론 주도하며 재집권 기반 닦아
지금도 보수 재편·북한 문제 대해 격론 벌이며 다시 돌파구 열어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진보 좌파 정부 10년을 지나고 2007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우파가 승리하는 데는 지식인들의 역할이 상당했다. 이명박·박근혜 등 유력한 대권 주자들이 정치권에 중심을 잡고 있는 것에 발맞춰 싱크탱크와 지식인 단체에 포진한 지식인들은 진보 좌파 정부의 실정(失政)을 비판하고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건국·호국(護國)·산업화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한 정통 보수는 진보 좌파의 반(反)대한민국적 행태를 공격했다. 운동권에서 전향한 뉴라이트는 서구식 자유주의를 주창하고 북한 민주화와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 진보의 문제의식을 보수의 틀에 담으려 한 중도 보수는 선진화를 시대적 과제로 제시했다. 이들은 뿌리와 지향점은 달랐지만 함께 토론하고 경쟁하면서 보수 우파의 이념적 토대를 풍부하게 만들어 재집권의 기반을 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