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가 집권 7부능선 넘었다고 ?
김형준(선진화재단 정치개혁팀장,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건곤일척의 한나라당 경선이 끝났다. 승자의 ‘덧셈정치 선언’과 패자의 ‘아름다운 승복’이 경선의 말미를 장식했다. 경선의 이러한 극적 효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경선 이전보다 1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70% 이상이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본선 승리에 대한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남은 4개월 동안 헤쳐 나가야 할 길은 ‘산 넘어 산’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잃어버렸던 10년의 권력을 되찾기 위해서 이후보와 한나라당은 무엇을 해야 하나? 첫째, 당 화합의 위세에 눌려 수면 아래로 잠복되었지만 어떤 형태든 당을 혁신하는 창조적 파괴를 시도해야 한다. 최근에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여론조사한 결과, 한나라당의 이념 성향에 대해 응답자의 51.5%가 ‘보수적’이라고 대답했다. ‘중도’는 27.2%, ‘진보’라는 응답은 8.7%에 불과했다. 문제는 국민들이 보수에 대해 여전히 정체, 부패, 낡음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면, 진보는 변화, 개혁, 발전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선점하고 있다. 동일한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 ‘중도세력을 껴안아야 한다’(56.2%)는 응답이 ‘보수 입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21.4%)는 입장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따라서, 한나라당 창조적 파괴의 핵심은 수구·보수를 넘어 합리적 중도보수의 길을 걷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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