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4 02:04:54

얼마 전 경영의 세계적 구루로 알려진 톰 피터스가 한국에 와서 한 강연에서 "CEO는 이제 CDO(Chief Destruction Officer)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이후 어떻게 경영을 파괴해야 하는가에 경영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이제는 '좋은 경영자'(Good Manager)가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미친 경영자'(Crazy Manager)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미친 경영자란 상상력을 발휘하여 남들이 보기에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대담한 행동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경영자를 말한다. 웅대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모험심도 요구된다. 두바이를 건설하고 있는 세이크 모하메드를 미친 경영자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파괴해야 할 경영의 내용을 사업 파괴, 조직 파괴, 관행 파괴, 사고 파괴, 문화 파괴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사업파괴〓이제는 단순히 물건을 판다는 개념에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사업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GE 파워시스템(GE Power Systems)은는 터빈이나 발전기를 만들어 팔지만 그것보다 수리해서 버는 돈이 더 많다.
이제는 소프트 웨어와 시스템을 팔고 있는데 스위치를 올리기만 하면 GE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심지어 고객 기업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전 사장이었던 나델리(Nardelli)는 제품은 고객과 접촉하기 위한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고 고객에게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경쟁기업보다 더 많은 수익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이 아닌 고객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직파괴〓계층을 줄여 의사결정단계를 축소하고 기능적 조직을 팀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나온 가장 이상적인 조직구조는 사장단(사장과 본부임원)-사업본부장-팀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조직구조이다. 사람들 중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위계질서 속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보통 회사를 나가 자기 사업을 하는 경향이 있다. 상관 없이 혼자 일할 수 있도록 개인사업팀을 만들어 이러한 사람들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의 셈코라는 회사는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여 큰 성과를 보고 있다.
◆관행파괴〓외국인들은 한국의 관리자들이 일밖에 모른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여름휴가도 한국의 관리자는 4~5일밖에 가지 않는데 2~3주 가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그 동안에 안 읽은 책도 읽고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도 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휴가기간 부하직원이 자기 일을 대신 함으로써 후계자 육성의 기회도 된다.
또한 우리가 받는 임금을 성과급제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특히 현장사원에 적용하여 오버타임이나 주말수당 등을 폐지하고 임금을 기본급+생산성 인센티브+이익공유로 하여 생산목표의 달성여부와 회사이익의 증감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할 때 학습의욕도 생겨 현장사원들도 지식근로자로 성장할 수 있고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생겨 노사문제도 사라질 것이다.
◆사고파괴〓종업원의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기업의 성과도 좋아진다. 사고파괴는 의식수준이 높아지는 것이고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치관, 인생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가치관이 바르게 정립된 사람은 일에 대한 열정과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있고 다른 사람과 협력이 잘 되어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잭 웰치는 "회사에 충성심이 없는 사람이 가장 나쁘고 이런 사람은 회사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기업 황밍에서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사람을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직원의 1/3을 내보내고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했는데 성과가 좋아졌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의 사고를 파괴하고 새롭게 가치를 확립하지 못하면 우리가 회사로부터 파괴를 당하게 될 것이다.
◆문화파괴〓우리가 가장 시급히 파괴해야 할 문화는 권위주의이다. 부하가 상관에게 "노"라고 말하고 질문하고 비판하면서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권위주의 때문에 상사에게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권위주의를 타파할 때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창조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여성인력과 외국인을 많이 활용해야 할 것이다. 문화 파괴의 방향은 여성인력이 선호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일과 삶의 균형을 취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외국인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보다 개방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미친 경영자란 상상력을 발휘하여 남들이 보기에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대담한 행동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경영자를 말한다. 웅대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모험심도 요구된다. 두바이를 건설하고 있는 세이크 모하메드를 미친 경영자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파괴해야 할 경영의 내용을 사업 파괴, 조직 파괴, 관행 파괴, 사고 파괴, 문화 파괴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사업파괴〓이제는 단순히 물건을 판다는 개념에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사업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GE 파워시스템(GE Power Systems)은는 터빈이나 발전기를 만들어 팔지만 그것보다 수리해서 버는 돈이 더 많다.
이제는 소프트 웨어와 시스템을 팔고 있는데 스위치를 올리기만 하면 GE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심지어 고객 기업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전 사장이었던 나델리(Nardelli)는 제품은 고객과 접촉하기 위한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고 고객에게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경쟁기업보다 더 많은 수익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이 아닌 고객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직파괴〓계층을 줄여 의사결정단계를 축소하고 기능적 조직을 팀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나온 가장 이상적인 조직구조는 사장단(사장과 본부임원)-사업본부장-팀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조직구조이다. 사람들 중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위계질서 속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보통 회사를 나가 자기 사업을 하는 경향이 있다. 상관 없이 혼자 일할 수 있도록 개인사업팀을 만들어 이러한 사람들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의 셈코라는 회사는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여 큰 성과를 보고 있다.
◆관행파괴〓외국인들은 한국의 관리자들이 일밖에 모른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여름휴가도 한국의 관리자는 4~5일밖에 가지 않는데 2~3주 가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그 동안에 안 읽은 책도 읽고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도 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휴가기간 부하직원이 자기 일을 대신 함으로써 후계자 육성의 기회도 된다.
또한 우리가 받는 임금을 성과급제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특히 현장사원에 적용하여 오버타임이나 주말수당 등을 폐지하고 임금을 기본급+생산성 인센티브+이익공유로 하여 생산목표의 달성여부와 회사이익의 증감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할 때 학습의욕도 생겨 현장사원들도 지식근로자로 성장할 수 있고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생겨 노사문제도 사라질 것이다.
◆사고파괴〓종업원의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기업의 성과도 좋아진다. 사고파괴는 의식수준이 높아지는 것이고 의식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치관, 인생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가치관이 바르게 정립된 사람은 일에 대한 열정과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있고 다른 사람과 협력이 잘 되어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잭 웰치는 "회사에 충성심이 없는 사람이 가장 나쁘고 이런 사람은 회사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기업 황밍에서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사람을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직원의 1/3을 내보내고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했는데 성과가 좋아졌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의 사고를 파괴하고 새롭게 가치를 확립하지 못하면 우리가 회사로부터 파괴를 당하게 될 것이다.
◆문화파괴〓우리가 가장 시급히 파괴해야 할 문화는 권위주의이다. 부하가 상관에게 "노"라고 말하고 질문하고 비판하면서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권위주의 때문에 상사에게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권위주의를 타파할 때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창조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여성인력과 외국인을 많이 활용해야 할 것이다. 문화 파괴의 방향은 여성인력이 선호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일과 삶의 균형을 취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외국인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보다 개방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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