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2030까지와 2050이후-
지구촌 윤리(global ethics) 보편적 도덕성이 전개하는 인류사회 지구촌 평화 문명
이런 현실론에서 보면 미래는 내란과 뉴 마르크시즘과 동서양의 갈등과 자원전쟁, 식량전쟁, 물 전쟁, 환경전쟁의 경과를 거쳐야만 즉 현대적 야만의 시대를 거쳐야만 지구운명 공동체로 갈 수 있다는 결론이 된다. 미국과 달러를 대체할 수 없는 그리고 그런 부담을 질 대안, 대안세력, 대안제도도 보이지 않는 현실은 일대 혼돈이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야만의 시대, 새로운 권위주의 시대, 중국과 러시아 스타일 국가 자본주의(?)가 우월한 시대가 올 것 이라는 예측들 마저 있다. 일시적으로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복합위기를 가속시켜 종말론을 재촉하는 결과밖에 오지 않는다. 현재 위기의 대안이 자유의 억압일 수는 없다. 역사는 자유의 신장, 자율 확장의 역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자유주의도 시장과 민주주의 행위자들의 부패를 막지 못하면 역시 스스로 자멸하고 지구촌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다만 자유주의가 계속 숨쉴 수만 있다면 그런 부도덕과 부패에 조기 경보를 발하고 자기 교정 능력이 발동된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우월할 것이다.
따라서 시민의 세계화, 인류의 시민화가 가속되고 자유주의의 자율과 도덕성이 더 빨리 확산 될 수만 있다면 신뢰회복과 평화로운 해결도 가능할 것이다. 바오르 12세 로마 법황이 세기적 스캔들이라고 한 20억 후진국의 최 빈곤문제와 같이 금융위기, 에너지?식량 위기, 환경 위기라는 새로운 세 복합위기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리고 그해결의 핵심은 그 재앙의 원인 제공자와 피해자 간의 갭, 원인 발생의 시간과 결과 가시화 시간간의 갭, 세대간 지역 간의 갭, 기술 경제효율과 사회 통합과의 갭에 있다는 것, 그런 이해는 도덕성의 거울에 비추어야 명료하게 된다는 그런 이해가 세계화 되면 재앙을 예방하며 ‘근대이후’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이후의 새 세계질서, 문명질서는 새로운 도덕 체계를 요구한다. 공짜는 언제나 있을 수 없다는 것, 어떤 형태가 되었건 도둑질은 나쁘다는 것, 자기 분수 자연의 섭리 이상을 취할 수 없다는 것, 정직이 최선의 효율이라는 것, 나보다 어리고 어렵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최소한의 인격이라는 것...이것은 어떤 종교에도 모두 있고 어떤 종교도 초월한 지구촌 윤리(global ethics)일 것 이다. 지구촌 윤리, 인간의 보편적 도덕성을 전진시키는 것이야 말로 지구촌 복합 위기 극복의 첫 단추이다. 나는 도덕주의적 접근, 도덕 근본주의, 도덕 일원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국가, 국제기구에서 각 기능의 정책 결정자들이 ‘부도덕(不道德)하지 않는’ 수준만 지켜주면 신뢰사회, 리더십 신뢰가 가능하다. 그러면 시민화된 인류는 자율, 자발의 힘으로 재앙을 막을 수 있다. 비(非)부도덕 리더십과 시민의 주류, 즉 공평과 공동체 자율을 의식할 수 있는 주류의 수준만 되면 우리는 지구촌 문제군의 해결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첫째 ‘희망’을 잃지 않는 온건한 비관주의, 둘째 각자 자기 경험, 근대 경험을 객관화, 타자화(他者化) 할 수 있는 비판주의, 셋째 21세기 삶은 그 어떤 단위의 개체건 지구촌 인류사회 공동체의 삶이라는 세가지 이해와 결단들이 쌓이면 타락의 번영은 가고 생명의 안전이 온다.
2030-40년까지의 고비를 온건한 비관주의, 비판주의, 지구촌 인류사회 공동체라는 세 결단으로 넘기면 그 후로는 인구가 줄기 시작하고 자연과 자원과 공간에도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21세기 전반기에 새로 시도하고 돌파한 기술들의 혜택으로 상생의 복지와 편리도 가능할 것이다. 최소한의 지구촌 윤리, 보편적 도덕성 확립에만 성공 하면 21세기 ‘근대이후’의 역사와문명에 평화를 기대 할 수 있다. 인류사회 지구촌 문명시대의 평화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
26 | 안민정책포럼 주최 [선진화 토론회] 발제문 요약 | 06-11-23 |
25 | [박세일/시론] 대한민국의 추락은 막아야 한다 | 06-11-23 |
24 | [유호열] 햇볕정책 실패 인정 빠를수록 좋다 | 06-11-23 |
23 | [유호열] 북핵해법을 위한 선택 | 06-11-23 |
22 | [나성린] 기업 '해외 엑소더스' 걱정된다 | 06-11-23 |
21 | [이창용] 외환위기, 북핵위기 그리고 경제 | 06-11-23 |
20 | [이홍구] 시험대 오른 미국의 리더십 | 06-11-23 |
19 | [유호열] 북 핵실험에 날아간 남 정체성 | 06-11-23 |
18 | [이수성] 교육에 대한 단상 | 06-11-23 |
17 | [이홍구] 블레어 정권 10년의 교훈 | 06-11-23 |
16 | [이인호] 통일지상주의는 현실 외면한 복고주의 | 06-11-23 |
15 | 2009년 신년 메세지 / 박세일 | 09-01-15 |
14 | 실패와 성공의 갈림길에서 / 이홍규 | 08-12-16 |
13 | [이용환]내우외환의 한 해를 보내면서 | 08-12-15 |
12 | [2008 묵시록-7] 2030까지와 2050이후 / 김진현 | 08-12-15 |
11 | [2008 묵시록-6]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환경과 중국 문제군 폭발 / 김진현 | 08-12-15 |
10 | [2008 묵시록-5] 인류사회-자유시민의 세계화 전개 / 김진현 | 08-12-15 |
9 | [2008 묵시록-4] ‘중산층에 의한 뉴 마르크시즘'의 예방 / 김진현 | 08-12-15 |
8 | [2008 묵시록-3] 금융과 안보의 역리(逆理)를 가능케한 ‘로비’라는 부도덕 | 08-12-15 |
7 | [2008 묵시록-2] 빚은 갚아야 한다는 기본을 어긴 역리(逆理) / 김진현 | 08-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