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으로 활동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남북한 정상 회담을 코앞에 두고 온 나라가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매체들은 마치 남북 간에 평화통일이 이미 기정사실이 된 듯 호들갑을 떨고 있다. 북한의 수령 김정은이 우리 군을 사열한다니 생각 없는 사람들은 북한으로 관광 갈 꿈에 부풀어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드디어 나라가 망하는구나 하며 땅이 꺼질 듯한 한숨이 터져 나온다.
나라 없는 백성의 서러움 속에서 자라났던 세대들은 일제에 대한 연합군의 승전으로 우리가 해방되는 환희를 잠시 맛보았지만 그것이 우리 민족이 고대하던 광복, 곧 자주독립이 아니라 서로 이념을 달리하는 두 강대국 미국과 소련군에 의한 남북한 분할점령임을 알고 크게 당황했다. 스탈린의 세계 공산주의 제국 건설의 야욕에 맞서 악전고투한 끝에 1948년에는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수립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적어도 38선 이남의 동포들이나마 독립국가의 국민으로 세계인의 인정을 받는 꿈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38선 이북의 잃어버린 땅을 회복하고 운명이 갈린 동포들과 다시 통합한다는 꿈이 여물기도 전에 1950년 6월 25일 공산주의 북한 인민군의 기습공격으로 신생 대한민국의 운명은 위태로워졌다. 수백만의 인명 피해와 이산가족이 발생하며 한반도 전체가 초토화되다시피 한 재앙을 낳은 뒤에야 전쟁은 뚜렷한 승부수 없이 정전협정으로 종식되었다. 미군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의 신속한 참전 결정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그때 사라졌을 것이며 눈앞에 어른거리던 북진통일의 꿈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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