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6 13:31:39
◆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통일연구회장으로 활동 중인 조영기 교수의 아시아경제 칼럼입니다.
2012년 8월말께 스톡홀름에서 남북미중일과 스웨덴 전문가가 모여 '1ㆍ5 트랙'의 6자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권력세습 이후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회의였다. 3박4일간 진행된 마라톤 회의는 만남 자체가 성과라면 성과였다. 하지만 회의 후 속개된 뒤풀이가 상대방의 속내를 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나는 북한 참석자 중 한 명과 탐색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후 자연스럽게 화제는 북핵에 모아졌다.
그는 취중진담을 토해냈다.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있지 말고, 북한의 핵우산으로 들어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발언이었다. 그의 발언은 충격이었다. 초급관리의 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온갖 제재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핵에 집착하는 저의(底意)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바로 '북한의 핵우산 아래'는 '핵으로 한국을 적화 흡수통일하겠다'는 진의(眞意)를 들어낸 것이다. 핵은 결기의 응집물이자 축적물이라는 점도 내비쳤다.
귀국 후 이 얘기를 지인들에게 전했더니 '북한의 허세(bluffing)'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우리는 북핵 위협의 실체를 인정하고 대비하기보다는 '북한의 허세'로 치부하면서 자위한 측면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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