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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 땅이 아프다
 
2017-08-31 13:40:20

◆김진현 이사장은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고문으로 활동 중입니다.  


2011년 이후 AI·구제역으로 땅에 묻힌 7600만여 가축들... 재선충에 4600만 소나무 제거 한두 세대 뒤 어떤 영향 미칠까

세계 최다 음식쓰레기 배출국... 먹거리 자립 역발상 필요하고 우리 흙 공기 물 살릴 수 있는 새 씀씀이의 새 틀 절실하다

이 땅이 아프구나. 이 땅속이 신음하는구나. 

‘8월 장마철’ 용평 갔다 들른 월정사 초입까지의 길은 온통 파헤쳐지고 구멍 뚫리고 헤집어지고 있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은 긴 장마에 상처 나고 옆다리들은 군데군데 부서졌다. 평창 올림픽으로 평창과 대한민국이 얼마나 편하고 잘살게 될지. 1986년 2월 5일자 동아일보에 ‘올림픽 국운(國運)’이란 칼럼을 쓰고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협박받고 오라 가라 시달렸던 추억이 새롭다. “국운을 거는 진군의 나팔소리에 가려 있는 올림픽 논의의 불모성이랄까 허구성이랄까는 언제나 벗어나려는지”라고 썼다. 개막식과 폐막식에 두 번 쓰고 없애기 위해 1163억 원을 퍼붓고 기업에 준조세 요구가 여전하다니 31년 전의 회의가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 땅에는 인공적으로 살상된 생명들이 너무 많이 묻혀 있다. 너무 빠른 속도로. 8월 첫 주만 해도 무더위에 폐사한 닭이 117만 마리, 작년부터 올봄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도살처분된 닭과 오리 3300만 마리, 2014년 AI로 처분된 가금류 1400만 마리와 2014년 이전까지의 누적 도살처분 2500만 마리, 2011년 구제역으로 도살된 소·돼지 354만 마리, 전부 합치면 7600만 마리가 땅속에 묻혀 있다. 이제 ‘친환경 살충제 달걀’ 포함 4200만 개의 달걀 폐기까지. 1977년 닭 사육 총수가 3032만 마리이고 1978년 소·돼지 총수가 347만 마리인 것을 기억하면 2011년 이후 이 땅에서 벌어진 도살처분량이 얼마나 살벌한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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