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트20호]2011.09.20(화)
정리·이유미 발행인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 인터뷰
“가치와 이념을 소중히 하는 가치정당 필요”
여야,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헤쳐모여야
보수의 가치는 ‘자유’와 더불어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떨어졌을 때 수십만이 죽었어. 그 수십만의 사주팔자는 다 다를 것 아니야. 근데 한날한시에 다 죽었어. 국가의 운이 잘못되면 개인의 운이 아무리 좋아도 어쩔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지. 개체라는 것은 공동체하고 그렇게 분리 될 수 없는 거야”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은 우리가 왜 국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되는지 이렇게 설명했다. 자기 발전을 위해서라도 국가 발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데, 요즘 한국정치는 사유화되고 개인의 이미지 경쟁만 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박 상임의장은 2005년 행정도시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수도분할’은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당시 그의 사퇴는 정책적 사안에 소신을 걸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높게 평가받았다. 그후 그는 한반도선진화재단을 만들어 ‘선진화’와 ‘통일’ 정책을 연구했다. 올해 6월에는 그 실천기구로 선진통일연합을 만들어 상임의장직을 맡고 있다. 개혁적인 보수로 통하는 박세일 상임의장에게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물었다.
최근 ‘안철수 현상’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우리 사회가 대단히 가벼워졌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안철수 씨가 나빠서가 아니다. 비교적 열심히 살았고, 탐욕적이지 않게 살았고, 남하고도 나눌 줄 알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 비전은 있는지, 국가 전략은 무엇인지, 주위에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인재풀은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 전혀 검증도 하지 않고 ‘그래 한번 해봐라’ 하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물론 그 배경에 기존 정치에 대한 염증과 혐오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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