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인터뷰 / 2010년 12월>
박세일 ‘광폭 행보’가 눈에 띄는 이유
포럼과 단체 잇따라 창립 대중운동 선언...
보수세력 결집 큰 꿈 꾸나
“여의도식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그를 보는 여의도의 눈은 심상찮다. 최근 잇따라 포럼과 단체를 설립하며 대중운동을 선언한 박세일(62)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말이다.
박 이사장은 서울대 법대 교수 시절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의해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과 사회복지수석에 발탁됐고, 한나라당 17대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인물, 박근혜 대표 시절인 2005년 행복도시건설 특별법(세종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포퓰리즘의 전형’ 이라고 비판하며 여의도를 떠났다.
이후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통일을 연구하는 ‘보수 싱크탱크’ 한반도선진화재단을 만들어 정책 연구 및 건의를 해왔다. 5년여간의 ‘재야 생활’ 이었지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진화통일’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등 범(凡) 보수세력이 차용하면서 여전히 현실정치인의 입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던 그가, 공교롭게도 2012년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오르는 시점에서 대중시민운동을 선언하며 자신의 세(勢)를 드러냈다. 또 12월9일 북한민주화위원회가 주최한 ‘김씨 왕조 타도를 위한 2만 탈북자 총궐기대회’ 에서는 “탈북자들이 한반도 통일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했고, 언론 기고를 통해서는 “(연평도 포격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 확전되더라도 그 기회를 통일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있어야 제대로 된 응징이 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광폭 행보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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