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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권력구조 변화와 대한민국의 세계화 전략
 
2009-10-20 17:03:46

 

 

세계권력구조 변화와 대한민국의 세계화 전략

 
* 대불련 강연 (법륜사) / 2009년 8월 16일


박세일 :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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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동안 생각하던 몇 가지 문제들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여러분들에게 나름대로 정리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현재 전 세계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 그런 세계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쯤 와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대외부분과 관련된 두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외부분과 관련된 문제 중에 하나는 최근 급격한 성장과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문제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북한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하며 두 나라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이러한 대한민국의 상황 속에서 우리 불자가 해야 하는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현재 전 세계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4가지 정도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전 세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첫 번째 변화는 지구촌 전체에서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가 대단히 많아졌습니다.


1900년대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는 10여개국에 불과했습니다. 1950년대에는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가 30여개국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120여개국 정도의 나라가 민주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하게 되면 국가의 목소리도 커지지만 국민들의 목소리도 커지는 것이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두 번째 변화는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은 더 이상 우리나라만 발전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웃나라와 상호간에 필요한 부분은 연대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 나라가 혼자 발전할 수 없는 그리고 상호간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서로 발전도 하고 후퇴도 하는 시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경제와 기술의 세계화’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변화는 세계의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년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19세기에는 영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시대였습니다. 20세기에는 미국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이끌어가는 시대였습니다. 지난 200년간 세계의 발전과 흐름의 중심은 대서양에 있었습니다. 이 중심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1990년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산해내는 물건이 일본, 중국, 인도 세 나라가 생산해내는 물건을 합친 것 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2050년이 되면 미국, 서유럽(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생산하는 물건을 전부 합쳐도 인도와 중국이 생산하는 물건의 양보다 적어집니다. 세계의 중심이 빠른 속도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세계의 문명표준(global standard)도 아시아적인 기준이 많이 등장할 것입니다. 즉 아시아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는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 변화는 세계가 1국 중심의 시대에서 다국의 힘이 균형을 이루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냉전 전에는 소련과 미국이 세계의 슈퍼파워였습니다. 냉전이 끝나고 미국 중심의 1국체제가 되었습니다. 21세기 들어오면서 미국이 아직은 세계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다국의 힘이 균형을 이루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위 Great Power 거장강대국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우리의 가까이에 있는 중국과 일본도 그에 속하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도 각자의 힘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세계의 모습입니다. 세계의 권력이 아시아로 이동할 뿐만이 아니라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국가만이 권력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다국적기업들도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몇몇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은 어떤 국가보다도 생산량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뉴욕이나 동경과 같은 대도시가 중요한 권력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앞서 말씀드린 네 가지의 큰 변화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하 생략...

 


* 위 글의 전문은 pdf 파일로 첨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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