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실적

  • 자료실

  • 발간도서

  • 프리미엄 리포트

  • 언론보도

  • 인포그래픽

[UPI뉴스] "여성인권 침해한 '쥴리 벽화'…여성단체는 어디갔나"
 
2021-08-04 15:47:14
손숙미 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여성위원장 지적"진보 여성단체 권력화 탓…이제 변해야" 비판
서울 종로에 등장한 '쥴리 벽화'는 여야도 정치쟁점화할 정도로 큰 이슈였다. 금발 여성의 모습과 함께 '쥴리의 남자들' 및 '검사' '아나운서' '윤서방' 등 문구들로 벽면이 채워졌다. 실명은 없어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임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벽화 앞은 보수-진보 시민들이 모여들어 아수라장이 됐다.

손숙미 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났지만 여성계의 목소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3일 한선재단이 발행하는 [Hansun Brief] 193호의 기고 '쥴리 벽화의 인권침해 문제와 여성계의 역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벽화는 객관적 사실이 아닌 음모론적 루머에 등장하는 남성을 열거해 망신을 주려는 의도"라며 "빨간 하트와 함께 서양 외모를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것도 의도적"이라 지적했다.

또 "결혼 전 프라이버시를 의혹만으로 띄워 '사생활이 복잡하고 정숙하지 않은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 윤석열 후보에 타격을 가하려는 목적"이라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쥴리가 누구를 뜻하는지 현 시점에서 명백하고, 한 여성을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여성 혐오"라 말했다. 

벽화를 제작한 여모 씨가 "배경이나 특정 정당 지지 의도나 없었다"며 "벽을 장식하는 그래피티 문화의 일환으로 한 것"이라 해명한 데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손 위원장은 "막장에 가까운 문구로 당사자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사진은 인터넷에 퍼졌다"며 "김건희 씨가 겪는 어려움을 생각하면 '재미로 그렸다'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손 위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거론한 것은 여성계의 침묵이다. 그녀는 "진보성향 여성단체와 여성 정치인은 한국 여성계의 주류"라며 "그럼에도 아직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역단체장 성추행 사건에서도 선택적 분노를 하고 '피해호소인 지칭' 등 2차 가해를 했다"며 "벽화 위 낙서에도 '페미, 여성단체 다 어디갔나'란 문구가 적혔을 정도"라 말했다.

손 위원장은 미국에서 배우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미 보수우파 단체들은 한국 여성단체와 달리 낙태, 성폭력, 동성애 문제에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장기적 정책을 펼친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여성 운동을 정계 진출 교두보로 삼고, 여성 국회의원은 진영 논리에 의해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추세"라며 "권력화되고 보수화된 여성단체보다, 보수우파 여성들에 의해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진정성 있는 정책이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맺었다.

◆ 기사 원문은 아래 [기사 원문 보기]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날짜
2203 [문화일보] “北, 해킹으로 연 1조원 불법 외화벌이” 25-06-20
2202 [서울경제] “보편적 지원금은 지속 불가능…저소득층에 집중해야” 25-06-18
2201 [팬앤마이크] 북한 전문 매체 "트럼프, 수차례 대화 시도했으나 김정은이 거듭 고사.. 25-06-12
2200 [파이낸셜뉴스] ‘노란봉투법’… 손배 책임·재산권 침해 논란, TV토론 계기로 재점화 25-05-21
2199 [문화일보] “새 정부, AI 기반 첨단 국방체계 전환…대통령 직속 독립적인 국가정보.. 25-05-21
2198 [스카이데일리] “새 정부, AI 기반 첨단 국방체계 전환해야” 25-05-21
2197 [주간조선] "의료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인식해야" 25-05-12
2196 [독립신문] 한반도선진화재단, 국가대전환시대 11대 정책제안 발표 25-05-09
2195 [문화일보] 한반도선진화재단, 11대 정책 제안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복원해야” 25-05-09
2194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한반도선진화재단, ‘국가 재창조 11대 정책 제안’ 공.. 25-05-07
2193 [아시아엔] 신뢰와 공공성의 나라 ‘독일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25-05-07
2192 [이데일리] "꽉 막힌 52시간제·징벌적 상속세…기업 족쇄 푸는 게 정부 역할" 25-04-09
2191 [한국경제] 국가 리셋 달린 '선택의 시간'…원로들이 제시한 5가지 과제 25-04-07
2190 [에포크타임스] “부동산, 규제보다 중요한 건 예측 가능한 정책 시그널” 25-03-28
2189 [여성경제신문] 대통령·의회 중 제왕은 누구···'진실과 정론' 헌법 개정과 정치개혁.. 25-03-19
2188 [이데일리] 싱크탱크 연대 ‘진실과 정론’, ‘헌법개정과 정치개혁’ 주제 토론회 25-03-17
2187 [조선일보] 플라자 - 안민정책포럼·한반도선진화재단·경제사회연구원·정책플랫폼 토.. 25-03-13
2186 [더벨] 의장 섭외 1순위,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25-03-07
2185 [뉴데일리] 다시 불붙은 상속세 개편 논쟁 "공제한도 올려야" vs "최고세율도 낮춰야" 25-03-06
2184 [주간조선] 美-中 압박에 반도체 특별법까지… ‘내우외환’ K-반도체 해법은? 25-03-0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