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선진화를 위해서는 불교 선진화가
전제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겸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영월 법흥사에서 열리는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기조강연문을 통해
'국가 선진화를 위한 한국불교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박세일 교수는 국가과제로서 통일을 포함한 한반도의 선진화는
늦어도 2035년에서 2045년쯤에는 달성해야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연기론과 대자유의 마음, 중도와 원융 보현사상 등
21세기에 절실한 덕목을 갖고있는 불교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 교수는 구체적인 불교 선진화 과제로
시대적 고민을 안는 시대불교와 중생의 고통을 끌어아는 중생불교,
부처님의 가르침부터 실천하는 실천불교,
그리고 한국불교의 세계화인 세계불교 등 4가지를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박교수는 세속의 학문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불교대학과 승가대학 교육체계 수립과
승속이 함께하는 수평적 공동체로서의 사찰의 거버넌스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교수불자대회는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주관으로
불자 교수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돼
2박3일간 정치와 문화, 경제와 사회, 과학 등
5개 분야별 학술회의를 갖습니다.
2009-08-11 오전 10:15:24
박성용 기자 / roya@bbsi.co.kr
♤ 이 글은 2009년 8월11일자 불교방송 [생활/문화]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