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실적

  • 자료실

  • 발간도서

  • 프리미엄 리포트

  • 언론보도

  • 인포그래픽

[연합뉴스]'좌파, 도덕적 우월감과 계몽성 버려야'
 
2009-03-25 12:44:15

 

2009년 03월 23일(월) 오후 05:07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주장(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우리 사회의 단단한 이념의 벽을 허물고 사회 통합을 이루려면 진보주의자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좌파가 가진 도덕적 우월감과 인민을 계몽하려는 자세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한반도선진화재단과 좋은정책포럼이 26일 공동주최하는 '한국의 진보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 앞서 23일 미리 배포한 발제문 '한국 진보에 미래는 있는가'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진보'라고 불려온 그 무엇이 이제 그 생명력을 다하고 소멸하고 있다. 차세대 진보가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진보를 '김대중 직계', '노무현 직계', 자주파(NL), 평등파(PD) 세력 등으로 분류하면서 진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진학률 85%인 나라의 국민을 감히 가르치려 한다는 것과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자세부터 버려야 좌파가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또 대한민국을 긍정해야 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대한민국을 건국한 건 "이승만 전 대통령이나 친일파뿐 아니라 조봉암과 같은 많은 (중도)좌.우의 독립운동가들도 함께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민족주의는 좌파이고, 세계주의는 우파라는 인식 틀에서 벗어나기 ▲시장의 실패를 교정할 국가의 역할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국가주의를 긍정하고 지나친 개인주의를 배격하기 ▲진리를 독점하는 듯한 태도에서 벗어나기 등을 주문했다.

주 대표는 "이런 사상적 전환과 관점의 변화를 통해서 진보는 환골탈태(換骨奪胎)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진보의 환골탈태와 재구성은 보수의 환골탈태와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태 고려대(사회학) 교수는 '한국 진보의 비교사적 고찰'을 통해 "진보란 고정불변의 가치가 아니며 시대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가진다"고 분석하면서 "진보주의 운동은 보수적 정치세력과 달리 수평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기민하고 신속하게 여론을 전달하며 행동을 촉구한다"고 진보의 특징을 풀이했다.

김 교수는 또 촛불집회와 관련, "촛불을 들고 거리에 모이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운동의 역동적 힘은 정치사회의 현실적 대안과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며 "정당과 사회운동은 함께 손을 잡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민 동아대(정치학) 교수는 '한국의 진보, 그들은 누구인가?'에서 "진보그룹이 가진 관습적인 사고방식은 민주ㆍ독재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은 사회운동에서 이념적 강직성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그러면서 진보운동이 민주.독재 담론뿐 아니라 "사람들의 감성적 취향을 읽어 내고, 이것을 정치변혁의 역량으로 끌어들여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정완 성공회대(경제학) 교수는 '한국 진보진영의 대안적 경제발전전략 구상들에 대한 검토'에서 "선진국에서 잘 작동한 제도나 정책이 한국에서는 사뭇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구체적 사회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정책이 집행되는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김근식 경남대(정치학) 교수는 '합리적인 대북관, 통일관, 대북정책: 성찰적 접근'을 통해 "사회.문화교류뿐 아니라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뒤처진 정치적 화해와 군사적 신뢰구축에서도 더욱 진전된 남북관계를 이뤄야한다"고 주장했다.
  목록  
번호
제목
날짜
352 [조선일보] '이념의 장(場)' 계속땐 노사대화 없다 09-04-27
351 [조선일보] '87연식(年式)' 그만… 조직개혁부터 09-04-27
350 [연합뉴스]"2012년께 성장률 뚝 떨어질 가능성" 09-04-23
349 [한겨례] “수출 지향·신자유주의 넘어설 패러다임 필요” 09-04-09
348 [중앙일보] 시대를 논한다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09-03-30
347 [데일리안] 민노총과 전교조는 진보진영의 계륵 09-03-27
346 [한겨레] 진보여, 다양한 세력 모아 한국형 뉴딜연합 만들라 09-03-27
345 [국민일보] 한국 진보는 위기.. 변화만이 살 길 09-03-27
344 [연합뉴스] 이념논쟁.. 혁신된 진보가 필요하다 09-03-27
343 [데일리NK] 한국의 (구)진보 생명력 다해 해체중 09-03-27
342 [연합뉴스] '한국의 진보를 말한다' 심포지엄 09-03-27
341 [경향신문] 진보는 미래가 있는가… 진보진영 ‘새 집’ 모색 토론회 09-03-25
340 [연합뉴스]'좌파, 도덕적 우월감과 계몽성 버려야' 09-03-25
339 [동아일보]사설- ‘進步’ 간판 떼야 할 세력이 민주노총 전교조뿐인가 09-03-25
338 [서울신문] “밥먹여주는 민주주의를 해야” 09-03-25
337 [중앙일보] 좌파, 이념적 올바름 강요 말고 시민 위한 ‘좋은 정책’ 만들어야 09-03-25
336 [조선일보] '민노총·전교조, 천덕꾸러기로 전락' 09-03-24
335 [동아일보] “민노총-전교조는 진보진영의 계륵” 09-03-24
334 [동아일보] '정치권, 표 얻기 위해 사회분열 부추겨” 09-03-23
333 [아시아투데이] 한국의 이념논쟁..'우리사회 분열증 어떻게 치료할까' 09-03-23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