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적 국가전략 절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특강

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이 4일 “한국은 종합적 국가전략이 없다. 이제 국가전략기획원 같은 곳이라도 둬서 연구해야지 언제까지 정파, 부처, 이익단체 중심으로 보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 호텔에서 선진경제연구포럼(공동대표 나성린, 배은희 의원)이 주최한 ‘격변하는 세계, 대한민국 선진화 전략’특별강연에서 “한국이 주요20개국(G20)에서 의장국을 맡은 만큼 지혜를 모아 획기적이고 생산적이고 공정한 세계질서의 기본틀을 만드는 데 진력해야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대북문제와 관련, “북한 관련 이슈는 하드랜딩(경착륙)이 빨리 올 수 있다”며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통일 후 동북아 질서의 그림을 그리면서 중국, 일본과 협상해야 하지만 한국은 대응만 하지 한반도 역사에 대한 자기 그림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수도권-지방발전 문제와 관련, “산업화시대와 세계화시대의 지방발전 패러다임이 달라졌다”며 “세계화시대의 대도시화는 농촌 지방에서 돈과 인재를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얼마나 돈과 인재를 끌어들이느냐가 문제고 특정지역의 집중적이고 급속한 발전은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