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임금 전체 노동자의 2배
노동계 대표 자격 전혀 없어"
민주화운동의 대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사진)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해 노동계 대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민주노총 조합원의 평균임금은 연 7400만원으로 노동자 전체 평균 임금 3590만원의 두 배가 넘고, 전체 노동자 가운데 5.1%만이 가입된 노조가 어떻게 전체 노동계를 대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대표 박수영) 주최로 열린 '자유민주주의 위기, 진단과 처방'이란 토론회에서 '민주노총의 이기적 횡포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민주노총이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민주노총은 고임금 정규직 대기업 노조가 중심이 된 이익단체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행태들이 소득양극화, 청년실업, 기업 해외이전 등 우리 사회 당면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민주노총은 겉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청년실업 해결 등을 외치지만 이런 문제는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그들의 기득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며 "민심을 얻기 위한 위장술에 불과하다"고 단정했다.
장 대표는 노동절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존중 사회'를 강조한 데 대해 "노동 존중이 아니라 '민주노총 존중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며 "공권력 위에 군림하려 드는 민주노총을 놔두고서는 노동개혁도 선진사회도 요원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