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1 16:54:42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기를 거부하는 '경직성', 공감능력과 소통이 결핍된 '특권의식', 내 생각과 다르면 빨갱이로 상대를 지칭하는 '폐쇄성', 젊은 정치인을 키우려는 의지가 없는 '세대교체의 실패', 명분과 가치가 없이 이해관계로 권력이 재편되는 '동업자 정당'.
보수의 재건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지적한 보수 정당의 민낯이다.
강 교수는 "보수는 (6.13 지방선거에서) 세력으로서 패배했고 가치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우선 반공주의 쇠퇴를 언급하며 "홍준표 전 대표가 반공주의 색깔론을 꺼내 들었지만 먹히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4일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이 '잘됐다'라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48%가 긍정평가했다. 강 교수는 이를 언급하며 "많은 국민들은 북미 정상회담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당은 반공 가치가 앞서는 보수정당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보수의 재건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지적한 보수 정당의 민낯이다.
강 교수는 "보수는 (6.13 지방선거에서) 세력으로서 패배했고 가치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우선 반공주의 쇠퇴를 언급하며 "홍준표 전 대표가 반공주의 색깔론을 꺼내 들었지만 먹히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