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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뼈깎는 혁신·시대 내다본 정책이 藥 됐다
 
2008-01-02 09:57:23

[한국형 신보수가 뜬다 (상) 화려한 등장까지] 뼈깎는 혁신·시대 내다본 정책이 藥 됐다

[2007.12.31 18:22]     


“이명박 정권은 신보수 정권이다. 구보수는 강한 반공주의와 개발독재가 특징이다. 이명박 정권은 신개발주의와 신성장주의를 모토로 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이 대표적인 신개발주의 프로젝트다. 개발을 하면서도 환경과 같은 가치를 적극적으로 담아낸다.”

이명박 정권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대한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의 답변이다. 조 교수는 진보진영을 대표해온 학자 중 한명이다. 구보수 진영의 이론가 역할을 해온 언론인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씨도 “이명박 정권이 보수정권이라면 6·15 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해야 하고, 노무현-김정일 합의도 무효화해야 한다”며 “이명박 당선자에게서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명박 정권 탄생의 키워드는 전통 보수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보수, 혁신 보수를 뜻하는 ‘한국형 신보수’다. 이는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패권국을 추구하는 미국의 네오콘(Neocon)과는 다른 개념으로 뉴라이트운동, 선진화운동 등으로 지칭되는 한국형 보수혁신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다 죽어가던 보수 살려낸 뉴라이트운동=2004년 총선 직후만 해도 보수진영은 파산 지경이었다. 2002년 대선 패배에 이어 2004년 총선에서도 과반 의석을 여당에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역풍을 맞은 것이다. 보수파는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고, 집권세력은 “진보정권이 10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년 후 대선에서 보수파가 정권을 탈환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바로 이때 ‘뉴라이트(New Right)’라는 이름을 단 보수혁신 운동이 시작된다.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은 “우파가 기세가 꺾여 아무 말도 못하던 시절, 전향한 386들을 중심으로 뉴라이트운동이 시작됐다”며 “뉴라이트가 나서면서 우파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2004년 11월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자유주의연대 창립 선언식은 뉴라이트운동의 시초다.

이듬해엔 뉴라이트운동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된다. 교과서포럼, 뉴라이트 싱크넷,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의료와사회포럼, 시민들과함께하는변호사모임, 한국기독교개혁운동,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등이 줄줄이 만들어졌다. 당시 언론들은 뉴라이트 단체들의 팽창을 두고 ‘보수의 대반격’이라고 불렀다. 1년 전의 절망감은 사라지고 보수 진영에 활기가 넘쳤다.

조성환 경기대(뉴라이트싱크넷 섭외위원장) 교수는 “뉴라이트는 극단적 시대 흐름에 대한 상식 차원의 문제 제기였으며 대안을 함께 내놓았기에 호응을 얻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좌파정권 후 자유주의로 돌아서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주류가 된 신보수=2005년 11월엔 “우파가 만든 최초의 자생적 시민단체”(제성호 중앙대 교수)로 평가받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탄생한다. 이 단체는 대선과정에 적극적으로 이명박 당선자를 지원했고, 이 당선자는 답례라도 하듯 지난 22일 뉴라이트전국연합 송년잔치에 참석했다.

이 단체 임헌조 사무처장은 “초창기 뉴라이트운동은 소수·지식인·서울 중심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며 “뉴라이트운동의 전국화와 대중화를 내걸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임 처장은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혼자 싸우다가 졌다”며 “우파에도 활력 있고 행동력 있는 시민단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김진홍 목사 주도의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 2년간 급성장했다. 전국 시·군·구에 200개 조직을 건설했고 종교, 교사, 학부모, 대학생 등 부문조직도 15개나 만들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모 주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6년에는 선진화운동이 나와 보수혁신운동에 가세한다. 선진화국민회의, 한반도선진화재단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선진화로 정식화하고, 좌파든 우파든 이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창립한 한반도선진화재단은 미국의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보수진영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며 정책 생산에 주력해 왔다. 이 재단 이재관 정책실장은 “정책능력을 갖춘 선진화운동 세력이 뉴라이트운동에 가세하면서 담론투쟁에서도 우파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자유주의연대, 뉴라이트전국연합, 한반도선진화재단 등 3대 신보수단체들은 밖으로는 진보진영과 싸우고 안으로는 구보수와 경쟁하면서 외연을 확장해 왔다. 이들이 주장해온 선진화, 공동체자유주의, 신발전체제 등 어젠다는 이명박 캠프에 의해 채택되었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신보수는 이명박 정권과 함께 신주류로 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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