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 담론을 만들어내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숨은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한반도 선진화재단이 26일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은 이날 오후 6시30분 안민정책포럼, 미래상상연구소, 안민산우회 등과 함께 ‘2007 송년·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박 이사장은 모시는 글을 통해 “선진국을 향한 여정 속에 우리는 지난 10년을 낭비했다. 이제는 모두가 ‘선진화’라는 시대정신에 동참해 앞으로 나가야 할 때다”며 “한반도선진화재단 등은 정책연구와 비전개발을 통해 분열된 국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선진국이 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년·후원의 밤 행사에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측은 “지난 한해동안 선진화재단은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무엇이었는지를 알리고 선진국으로 가는 기틀을 위한 정책과 세력, 운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통령을 만든 것은 이러한 기반을 세운데 불과하고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또 “건국 60주년인 내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반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돼야 한다”며 “선진화를 위해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 주역들 간의 갈등을 뛰어넘어 세대와 이념, 지역을 통합할 수 있는 사회심리적 조건이 필요한 만큼 내년 활동 목표 역시 이러한 사회통합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