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서 ‘리더의 4가지 조건’ 제시
탁월한 경세가(經世家)였던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남긴 유작 ‘지도자의 길’은 대한민국을 이끌 새 리더십 선출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시사점이 적지 않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거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도자의 자질과 품성,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박 교수는 이 글에서 ‘아무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능력과 덕목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지도자의 길’은 A4용지 17장 분량이다.
“사심 없고 변혁 이끌 리더십 갖춰야”
박 교수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4가지 능력과 덕목으로 △애민(愛民)과 수기(修己) △비전과 방략(方略) △구현(求賢)과 선청(善聽) △후사(後史)와 회향(回向)을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지도자는 애민정신을 가져야 하고 자기수양에 앞장서야 한다”며 “애민과 수기 없이는 지도자의 길을 갈 생각을 절대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사랑과 국가 사랑보다 자기 사랑과 자기가족사랑, 자기지역사랑이 앞서면 처음부터 국가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는 편이 좋다”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철저한 자기수양을 통해 공심을 확충하고 천하위공의 정신과 애민정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 사심이 많으면 올바른 국가 비전과 방략의 선택이 어렵다”며 “사심이 많아서는 올바른 인재선택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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