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로 '선진화'를 제시했던 보수우파의 대표적 경세가 박세일(69) 서울대 명예교수(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가 13일 오후 6시 57분 별세했다. 박 교수는 2015년 12월 위암 수술을 받은 후 상태가 호전됐다가 지난해 가을 갑자기 다시 병세가 악화돼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세일 교수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산업은행 조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한 후 1985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부임해 법경제학·노동경제·경제발전론을 강의했다. 사회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안목을 지닌 박 교수는 1994년부터 3년여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사회복지수석비서관으로 국정 운영에 참여해 김영삼 정부가 중점적으로 펼치던 '세계화'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2000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학계로 복귀했던 박세일 교수는 2004년 한나라당에 영입돼 17대 국회의원과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며 이념과 정책 연구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5년 3월 세종시 건설이 국가 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반대하며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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