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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국익 반하는 포퓰리즘 회담 안돼야”
 
2007-09-17 09:33:26
“국익 반하는 포퓰리즘 회담 안돼야” 
 대학생들의 ‘남북정상회담’ 세미나
 
권로미기자 romi@munhwa.com
 
“청년을 필두로 한 국민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2차 정상회담을 연기 또는 포기하라.”
오는 10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혜택 혹은 부담은 차기 정권을 넘어 미래 통일 시대의 주역들인 20대 젊은이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에 20, 30대의 참여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정상회담에 대한 젊은 세대의 생각이 궁금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빌딩에서는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주최하는 ‘청년들이 보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이 세미나에 참석하는 20대 패널 6명은 사전에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상회담을 ‘당신들의 통일’ ‘포퓰리즘 정상회담’이라고 규정하는 등 곱지만은 않은 인식을 드러냈다.
 
◆‘20대 목소리도 담아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인 구수경(여·20)씨는 ‘남북정상회담에 20대 목소리도 담으라’는 제하의 발제문에서 “통일 비용 문제에 있어 직접적 당사자인 20대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 통일 시대는 막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구씨는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 시대의 실질적 문제와 해결 방향이 논의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20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한국외대 경영학부에 재학중인 강성갑(26)씨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화두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생각은 ‘당신들의 통일’이라는 냉소였다”며 “청년을 필두로 한 국민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2차 정상회담은 연기 또는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국대 정외과 졸업생인 변옥기(26)씨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포퓰리즘 정상회담’으로 규정짓고 “당파적 이익에 따른 정상회담은 국익에 반하는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북방한계선(NLL) 논의 반대, 인권문제 포함해야’= 청년 패널들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강원철(25·한양대 경영학부 휴학중)씨는 “북한 당국은 정권유지를 위한 의제만 한 보따리 들고 나올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인권문제, 북한 경제개혁,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를 꼭 포함시켜야 한다”며 “(이 같은 문제 해결 없이는) 탈북자수는 증가할 것이며 이산가족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구(24·단국대 법학과 휴학중)씨는 “국가 영토 개념에 있어서 ‘국민적 합의’가 결여된 NLL 재협정 거론은 문제가 있다”며 최근 의제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NLL 재설정 논의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강화도에서 군 복무했다는 그는 “정부는 벌써 NLL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02년 산화한 서해교전 전사자들의 영령을 잊었단 말인가”라며 “우리나라가 주권국가인지, 정부 당국자들의 사고체계는 어떠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에 재학중인 최창근(24)씨는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정상회담’이라는 글에서 “정부는 국민들의 핵인질 사태 해결을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야 할 책임이 있지만, 북한이 원하는 경제 지원 및 경제공동체 건설을 주의제로 다뤄 북한 비위 맞추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권로미기자 romi@ 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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