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7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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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에 투영된 북한역사관 세미나〈영상캡처〉 |
16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관으로 ‘한국사 교과서에 투영된 북한역사관’ 세마나가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첫 번째 발제자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위원장은 “북한 역사 교과서를 칼과 가위를 가지고 오려 붙이고 표절한 것이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고 “북한 김일성 전체주의에 헌정된 교과서다”라고 비판했다.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는 사회경제사, 대외관계사, 사상사 중심으로 서술하도록 되어 있는데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서들은 일제시대의 사회경제사를 쓰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는 교육과정을 명령을 어겼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역사가 배제하는 3가지를 1976년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서술, 문호개방 이후 일본·중국·미국 등을 통한 근대문물과 문화의 보급에 대한 서술, 19세기 이후 국제정세에 대한 서술 등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북한이 이 같은 사실을 배제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북한사회에서 사회·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북한체제의 문제점이 부각될 수 있고, 근대문물이나 국제정세에 대한 관심도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때기 때문에 현재의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데는 위협이 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명종 PD yoop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