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7 10:01:26
새누리당 의원 30여명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16일 발족했다. 7선의 정몽준 의원과 6선의 이인제 의원, 5선의 김무성·남경필·정의화 의원 등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모임의 대표는 4선의 원유철 의원이 맡기로 했고, 간사로는 이완영 의원을 선임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모임 창립식에서 "통일 화두는 이 시대를 사는 정치인들의 최대 과제"라며 "통일과 북한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진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모임으로, 남북 간 인적 왕래와 경협, 물적 교류 등 전 분야의 교류를 진전시켜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데 당이 중심적 역할을 하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창립식 강연자로 초청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대체하고, 통일 후 중국의 공산당과 경쟁할 수 있는 '통일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의 이념과 조직, 교육, 정책 개발 등 모든 것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방향으로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모임은 향후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시킨 형태로 발전시키고, 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각종 통일 관련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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