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6 17:15:11
2010년 발표 땐 31위 기록
日·싱가포르·대만보다 낮아… 1위는 노르웨이, 2위 스웨덴
한국은 지난 3년간 문화 경쟁력은 크게 향상됐지만 법질서 등 사회 분야는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하 한선재단)은 24일 "주요 선진국과 선발 개발도상국 등 총 40개국을 대상으로 국가선진화지수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종합 순위가 2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는 일본(18위), 싱가포르(22위), 대만(27위)보다 선진화지수가 낮았다.
국가선진화지수는 경제·정치·사회·문화·국제화 등 5개 부문에서 37개의 세부 평가 항목을 취합한 후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경제는 소득과 분배, 정치는 민주화와 자유화, 사회는 법질서와 삶의 질, 문화는 다양한 문화와 새로운 문화 창출, 국제화는 국제 참여와 국제 공헌 등이 주요 지표다.
한선재단은 2008년부터 4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국가선진화지수 순위를 발표해 왔다. 한국은 2008년 33위, 2009년 32위, 2010년 3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조사였던 2010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올해 문화 분야에서 18위를 기록해 2010년(28위)보다 열 계단 상승했다. 영화 생산량, 도서 출판량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회 안전망 등을 포함한 사회 분야에서는 30위를 기록해 3년 전(27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정치(31위), 국제화(36위) 등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조사 대상 중 선진국 그룹(30개국)과 비교했을 때 분배, 삶의 질, 법질서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선진국의 격차가 지난 3년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맡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문휘창 교수는 "가수 싸이의 음악이 인기를 얻고 우리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팔리면서 한국이 선진화·국제화돼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지만, 여전히 아시아 네 마리 용(한국·홍콩·대만·싱가포르) 가운데도 가장 뒤처져 있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가선진화지수 평가에서 1위는 노르웨이였다. 2위는 스웨덴, 3위는 핀란드가 차지했다. 유럽 강소국들이 삶의 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2010년 조사와 비교하면 영국(13→9위), 미국(17→12위) 등의 순위가 올랐지만 캐나다(12→16위), 이스라엘(25→29위)은 하락했다.
한선재단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열리는 '2013 선진화지수 연구 발표 심포지엄'에서 이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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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선진화지수는 경제·정치·사회·문화·국제화 등 5개 부문에서 37개의 세부 평가 항목을 취합한 후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경제는 소득과 분배, 정치는 민주화와 자유화, 사회는 법질서와 삶의 질, 문화는 다양한 문화와 새로운 문화 창출, 국제화는 국제 참여와 국제 공헌 등이 주요 지표다.
한선재단은 2008년부터 4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국가선진화지수 순위를 발표해 왔다. 한국은 2008년 33위, 2009년 32위, 2010년 3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조사였던 2010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올해 문화 분야에서 18위를 기록해 2010년(28위)보다 열 계단 상승했다. 영화 생산량, 도서 출판량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회 안전망 등을 포함한 사회 분야에서는 30위를 기록해 3년 전(27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정치(31위), 국제화(36위) 등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조사 대상 중 선진국 그룹(30개국)과 비교했을 때 분배, 삶의 질, 법질서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선진국의 격차가 지난 3년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맡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문휘창 교수는 "가수 싸이의 음악이 인기를 얻고 우리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팔리면서 한국이 선진화·국제화돼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지만, 여전히 아시아 네 마리 용(한국·홍콩·대만·싱가포르) 가운데도 가장 뒤처져 있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가선진화지수 평가에서 1위는 노르웨이였다. 2위는 스웨덴, 3위는 핀란드가 차지했다. 유럽 강소국들이 삶의 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2010년 조사와 비교하면 영국(13→9위), 미국(17→12위) 등의 순위가 올랐지만 캐나다(12→16위), 이스라엘(25→29위)은 하락했다.
한선재단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열리는 '2013 선진화지수 연구 발표 심포지엄'에서 이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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