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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삼성 LG, 노키아 눈치 덜 보고 더 공격적이었다면... "
 
2013-06-03 09:04:03
▲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31일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 금요정책세미나에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한반도선진화재단 제공


“대한민국이 제조업 1등 국가로 올라선 지금, 새롭게 도전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후발국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다. 그것은 노키아와 도요타의 상이한 행보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31일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 금요정책세미나에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는 50년 동안 200배 이상의 경제성장을 했으며 그 중심에 제조업이 있었다”며 “전 세계에서 고부가 가치가 높고 다양한 제조업을 가진 나라는 독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뿐이다. 이것이 우리의 힘이고 알맹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특히 우리나라는 과거 선진국들의 제조기술을 모방했던 만년 2등 국가에서 탈피해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세계 1등 국가로 급성장 했다”면서 “그러나 중국 등 우리의 자리를 맹렬히 추격하는 후발국들이 언제든 우리 자리를 넘볼 수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988년 5월 16일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당시 표지 제목이 ‘KOREA will it out JAPAN?(한국이 일본을 밀어내나?)’였다”며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조명하는 한편 통찰력 있는 조언을 던졌는데 그 주요 내용이 ‘여기서 한국이 잘 산다고 마음을 놓으면 후발국에 곧바로 따라 잡힌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1등 국가의 숙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김 원장은 만년 2등 제조국가였던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1등으로 올라선 만큼 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고, 다양한 기술을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노키아의 경우 아날로그 시절,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다”며 “당시 삼성과 LG 모두 스마트폰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선제적으로 앞설 용기가 부족했다. 즉, 그들은 40%의 노키아의 시장을 손에 넣으면 그것이 세계 1등을 차지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러나 결국 만년 1등이었던 노키아는 ‘애플’에 시장 전체를 내주게 돼 버렸다”며 “만약 우리 기업들이 앞서 공격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투자했다면 아마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반면, 도요타가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업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수소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태양열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이 같은 투자율이 일본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현재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제조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려면 무엇보다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전 세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 국민들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이다. 일에 대한 몰입도도 높고, 경쟁의식도 강하다”며 “여기에 남북한 통합을 통한 영토와 인구확장 가능성까지 더해지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우리나라 출산율은 계속해서 급감하고 있다. 단순히 출산장려 보조금을 줄 것이 아니라 가정 내 역할 분담 등 사회적 인식 변화와 육아지원 시스템의 보완 등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여기에 정부와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은 그동안 개도국 성장 모형의 탈피에서 벗어나 신 성장 산업의 발굴 및 육성에 힘쓰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선진국 형 가치관(정직, 투명, 책임 등)도 성립해 사회적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김수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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