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1 08:59:46
국제회의 현장
미 헤리티지재단·한반도선진화재단·조선일보사 공동주최로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반도의 미래' 국제회의에는 300명이 넘는 내·외국인 참석자가 몰려, '매머드급 외교안보회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미리 준비한 자료집 300권이 모두 동이 나, 자료집을 받지 못한 일부 참석자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약 12시간가량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약 12시간가량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미 헤리티지재단·한반도선진화재단·조선일보사 공동주최로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한반도의 미래’국제회의에서 유호열 한국정치학회장,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위샤오화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태연구소장, 자오후지 중국공산당중앙당교 교수, 다나카 나오키 일본 국제공공정책연구센터 이사장, 세르게이 세바스챠노프 러시아 극동국립대학교 교수,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맨 왼쪽부터)이 북한 급변 사태와 관련한 토론을 하고 있다. /박국희 기자, 이태경 기자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문가는 북한의 의도에 대한 진단과 북한 변화를 유도할 방법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북한의 정상국가화'에 대한 제1세션 토론에서 중국 왕짜이방 부원장은 "북한 경제학자들이 '우리도 변화하고 싶다'고 얘기한다"며 "북한에 대한 금융·경제 제재가 북한의 변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부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미 국방부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댄 블루멘설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대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 노력은 실패했다"며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것만이 북한 정상화로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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