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12·19] 박세일 "새누리에 애증 있지만 이번엔 박근혜 지지"

권대열 기자

입력 : 2012.12.06 03:00

"안철수는 내 기대와 달랐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사진> 이사장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이사장은 "구태 정치를 쇄신하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하나 되어 국민 통합과 미래 비전의 시대를 열어보고자 지난봄 '국민생각'을 만들어 총선에 참여했다가 크게 실패하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면서 "안철수 전 후보가 처음 등장했을 때 '국민생각'과 생각이 비슷해 보여 큰 기대를 했지만 안 전 후보의 목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묶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조직화'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애증(愛憎)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 중도 신당인 '국민생각'을 창당했으나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고 당을 해체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04년 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 비례대표 의원으로 영입돼 전략·정책을 도왔다.

그러나 2005년 행정부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는 행정도시특별법에 박근혜 당시 대표가 동의하자 의원직을 던지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그 뒤 박 후보는 자서전에서 당시를 돌아보며 "대표가 되자마자 내 손으로 모셔왔던 박세일 의원이 사퇴한 일은 정말 가슴이 무너져내릴 만큼 아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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