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박근혜 지지… 안철수는 새정치 세력 아니다"
보수진영 총결집 모양새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입력시간 : 2012.12.05 21:11:23
수정시간 : 2012.12.06 00:29:39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은 5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 4ㆍ11 총선에서 보수 성향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을 창당해 박 후보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으나, 총선에서 1석도 건지지 못했다.
그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에 대해서 애증을 가지고 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선진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어 "헌법을 부정하는 종북주의자나 종북정당을 옹호하거나, 그들을 국회에 등원시킨 정당이나 그 후보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북방한계선(NLL)을 가지고 시비하는 사람, 천안함 폭침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 또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거나 이를 시비하는 사람도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큰 기대를 했었지만 안 전 후보의 목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묶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조직화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박 이사장까지 지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보수 세력이 총결집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내 비박 진영의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 이재오 의원, 원희룡 전 의원 등이 박 후보 지지를 공개 표명한데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등도 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처럼 이탈 세력이 전혀 없이 보수 진영이 대동 단합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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