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지지"(종합)
헌법적 가치 등 차기 대통령 5개 기준 제시… "안철수에 기대했지만 생각 달라"
(서울=뉴스1) 장용석 김유대 기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전 국민생각 대표)이 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헌법적 가치 △국가안보 △통일 의지와 열정 △신(新)성장전략 △한국형 복지모델을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 할 5개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이번 대선에선 새누리당 박 후보를 지지코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난 새누리당에 대해 애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그러나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길이 시대가 잘못되는 것을 막고, 나라를 구하는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선진화와 통일'로 나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그로 꼽히는 박 이사장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비례대표 후보로 발탁돼 박 후보와 함께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데 이어 당 정책위의장까지 맡았으나, 이듬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제정 문제를 놓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박 후보와 이견을 보이다 그해 3월 특별법의 국회 통과 뒤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며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박 이사장은 올 4·11총선을 앞두고 '대(大)중도 정당'을 표방한 국민생각을 창당해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지난 봄 신당 '국민생각'을 만들어 총선에 참여했다가 크게 실패하고, 그동안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고 전한 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교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큰 기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안 교수의 목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묶는, 중도적·합리적인 '새로운 정치세력의 조직화'가 아니었다"면서 "새로운 정치쇄신의 기회가 또 다시 좌절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난 오늘 대한민국이 처한 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위기적이기 때문에 도저히 침묵해선 안 된다고 판단해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대한민국 100년의 명운이 앞으로 5년 안에 결정될 것이다. 통일의 시대를 열지, 아니면 분단의 고착화로 갈지 역사의 향방이 5년 안에 결정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만일 북한이 중국화(化)하고, 38선이 국경선이 된다면 동북아 전체는 다시 대립과 갈등의 '신(新)냉전 시대'로 돌아가 한반도는 영원히 선진화도, 통일도 불가능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 국내적으론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선 지금의 저성장경제를 반드시 고성장경제로 돌려놔야 하는데 이번 대선에선 '신성장전략'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오로지 인기영합적인 복지와 경제민주화 논쟁만 무성해 한탄스럽다"고도 말했다.
박 이사장은 "'사각지대를 없애는 복지개혁'과 '공정거래를 강화하는 재벌규제'는 필요하지만, '묻지 마 복지확대', '묻지 마 재벌 때리기' 경쟁에만 나선다면 우리 경제는 반드시 파탄 나고, 일자리 창출은 더욱 어렵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어느 나라든 복지개혁은 반드시 성장전략과 함께 할 때에만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위기와 통일', 그리고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향후 5년 우리나라의 최고 국정과제로 꼽으면서 "다시 한 번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고, '선진과 통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대선에서) 우리 모두의 올바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지선언 이후 새누리당 입당과 캠프 참여 등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번 대선이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는 것을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이사장은 "최근 박근혜 후보와 만난 적이 있다"면서 "나라에 대한 걱정을 서로 나눴지만 지지선언 기자회견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총선 당시 본인이 대표를 맡았던 국민생각의 대변인인 전여옥 전 의원이 지난 1월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박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최근 화제가 된데 대해서는 "서로 해외에 있다가 시간이 안맞아 식사를 못했다"면서 "그런 책이 나오고 했으니 가까운 시일내에 전 전 의원과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5년 박 후보의 세종시 원안 고수에 반대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세종시가 국토균형발전에 올바르지 않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국회에서 두번에 걸쳐 국민적 의견을 나름대로 수렴했기 때문에 더 이상 논란을 하지 않는 것이 국민 분열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이사장의 이날 새누리당 박 후보 지지선언으로 이번 대선에선 범(凡)보수 진영이 '제3후보'를 내지 않고 박 후보에게로 '총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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