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신당 창준위 발족… "현역 의원 30명 참여할 것" - "안철수도 함께하길 바라"
메신저입력 : 2012.01.12 03:06 | 수정 : 2012.01.12 05:35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중도신당 '국민생각(가칭)'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두 사람은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박세일 위원장은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여야 정치인 중에서 '국민생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 선거 전에 제3당(기호3번)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30명 정도 현역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전 세계의 이해관계와 관심이 동북아시아에 쏠려 있는 이때에 진보·보수의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한다면 북한은 중국의 속국이 되고 대한민국은 3류 국가로 추락할 것"이라며 "구한말 의병을 일으키는 심정으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만나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신당의 성패(成敗)가 앞으로 범여권의 비박(非朴) 세력과 여야 중도세력을 얼마나 끌어모으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엔 1500여명이 몰려 대회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과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조의준 기자 (joyju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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