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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大중도 표방한 '박세일 신당' 어떤 모습일까?
 
2011-11-10 09:51:09

 입력 : 2011.11.09 20:38

(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연일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를 아우르는 '대(大)중도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보수진영의 새로운 정당이 가시화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박근혜 단일후보 위험론'을 제기한 김문수 경기지사도 박 이사장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이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일부 보수진영에서 본격적으로 창당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사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한국 국민연합' 창립 1주년 기념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으로 창당 여부가 가시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신당 등장 가능성에 실체가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박 이사장이 중심이 된 신당에 대한 관심은 박 이사장의 계속된 주장에 따라 점차 커져가고 있는 양상이다. 당초 박 이사장이 만드는 신당은 보수의 가치를 강조하는 정통 보수 신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박 이사은 최근 잇따른 강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당의 방향은 '중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의 정당 불신이 표출됐다"며 "중도와 보수를 결합한 국민 75%이상을 대변하는 통합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그의 주장은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의 30%가 보수, 30%는 진보, 나머지 40%는 중도인데 이 중 진보와 보수라는 가치와는 별도로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을 다 모으면 75%정도가 되고 새로운 정당은 이들을 대변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은 새로 등장할 정당의 구체적인 모습도 내놓기 시작했다. 그는 9일 한 강연에서 신당에는 비전과 가치가 있어야 하고 국가전략을 마련해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하며 진성당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외정당의 모습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의견을 들으며 대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박 이사장의 구상대로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일단 기존 정당과는 다소 다른 모습의 '움직이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박 이사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도 함게 신당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김문수 지사의 언급을 통해 박 이사장 중심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주목을 받은 탓에 김 지사의 신당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한 강연 뒤 기자들에게 "박 이사장 중심의 신당이 곧 가시화할 것이지만 나는 한나라당 당원"이라면서 신당참여에 거리를 뒀지만 두 사람의 이해관계로 볼 때 김 지사의 신당 참여 가능성은 계속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 의원(비례대표)으로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2005년 박근혜 당시 대표가 행정도시법 표결처리에 합의하자 의원직을 던진 뒤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이끌었고, 이때 김 지사 역시 당내에서 박 전 대표에 반기를 들면서 박 이사장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 지사는 지난 6월 박 이사장이 만든 선진통일연합 창립대회에서 "박세일 교수는 600년의 수도를 지방으로 옮기는 정책에 과감히 반대를 표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던져버린 의롭고 진정한 애국의 지도자"라고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이러한움직임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거리를 둔 세력들이 '보수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도지지부진한 당내 쇄신 움직임을타개할 방법으로 외곽 보수 세력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당장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당을 박차고 나가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 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이 노출되고 있는 데 이 갈등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핵분열로 이어진다면 이들 중 일부가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배제되지 않고 있다.

박세일 이사장 역시 여러 차례 "기존 정당이 환골탈태할 시간을 주고 그들의 변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는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선 보수신당 출현에 대해 "일단 지켜보자"며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동시에 보수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친박계 좌장격인 홍사덕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민주국가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고 했고, 친박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한구 의원은 "지금 좌파는 단일화를 한다고 난리인데 우파가 신당을 만들면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구체화되지 않은 정당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서병수 의원 역시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는데 힘을 합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아직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이사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도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분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도 (신당 창당에) 대해 환영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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