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열 기자 <dykwon@chosun.com>
입력 : 2011.11.10 00:54
"연말까지 창당 여부 결정" 좌파 득 되는 신당은 안할 듯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9일 자신이 주도하는 신당(新黨) 창당에 대해 "연말까지는 창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 동의만 한다면 (김문수 경기지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도 함께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한국국민연합·한국논단 지도자 포럼 강연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창당 준비를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서 '신당 창당 후 내년 총선에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전까지 창당이 결정되면 당연히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30%가 보수, 30%가 진보, 40%가 중도라고 답변한다. 여기서 40%는 소(小)중도이고 보수든 진보든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을 다 모으면 75%"라며 "이 75%를 대변하는 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대(大)중도'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는 배경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의지는 '기존 정당이 자기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기대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시민단체에 정치를 맡길 수는 없다'였다"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대동단결해야만 국민 통합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순수한 의미의 '보수(保守) 신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보수가 분열돼 결과적으로 좌파 진영만 득을 보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박 이사장은 중도 보수와 중도 진보 인사들을 묶는 신당을 추진해보고,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엔 신당 창당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그와 가까운 지인들은 "박 이사장이 일단 중도 통합형 신당을 만들고, 총선 직전까지 한나라당을 압도할 정도의 세(勢)가 모이지 않는다면 좌파 진영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기 위해 선거 연대를 시도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고 신당을 추진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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