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8 16:46:38
기사입력 2011-11-08 15:35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보수 진영의 `잠룡' 가운데 한 명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8일 "기존 정당이 환골탈태하지 못하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당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무너진 한국정치, 어떻게 살리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신당의 출현을 언급하면서 "그런 정당은 진보와 보수를 통합하는 국민 통합형 정당,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 종합적인 민생대책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이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시민후보로 이석연 변호사를 추대했다는 점에서 신당 창당을 위한 세력화가 가시화될 지 주목된다.
그는 "통일, 신성장동력 창출, 신(新) 복지사회, 국민통합 등이 시급한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구(舊) 시스템 자체가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며 "기존 정당들에서 공(公)은 사라지고 사(私)의 과잉으로 인해 문제가 촉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선진화와 통일을 위해서 새로운 역사 주체, 새로운 정치 주체가 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