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5 09:48:45
2011.10.04(화)
조선일보/A25면
21세기 한반도 청사진 '서울 컨센서스' 출간
어느 시대 어느 국가나 발전의 모델로 고민했다. 산업화·근대화·민주화 물결에 이어 오늘날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에 대한 암중모색은 세계 공통의 숙제다. 1980~90년대 신자유주의적인 '워싱턴 컨센서스'가 한 시대를 풍미했고 최근 중국의 부상과 함께 '베이징 컨센서스'까지 떴지만 21세기 우리의 모범답안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 변화하는 역사 흐름에서 국가 발전을 이끌 새 전략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이 2009년 여름부터 1년여간 40명이 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불러 머리를 맞댄 결과를 2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서울 컨센서스'(나남)는 대한민국이 지난 50년간 성취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을 토대로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나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금융정책과 고등교육 혁신에서 신복지 모델, 국가 리더십, 동아시아 구상과 한반도 통일, 한국의 세계 공헌 전략에 이르기까지 10대 분야에 걸친 정책적 모색이 단단한 공론(公論)으로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