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4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24일 "통일을 외면하면 반영구적 분단이 되고 그 과정에서 한국은 3류국가가 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인 기우회 정례회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꿈'을 주제로 특강하며 "역대정권의 대북정책 기조는 현상유지를 위한 분단관리형이었고 적극적인 통일정책이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김정일 후에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북에 친중국 반통일 세력이 등장하면 반영구적 분단이 된다"며 "통일의 기회를 회피할 수 없고 잘살 수 없다는 것을 지도자가 얘기해야 하는데, 선거 때, 상타는 데, 정파적인 데 이용했지 민족의 엄중한 선택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동체의식ㆍ약자에 대한 사랑ㆍ국가에 대한 사랑을 다시 일깨워 통일의지를 키워야 하고 북동포를 껴안아 북한에 친한통일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북과의 소통을 위한 유일한 길인 탈북자들이 통일의 선봉자가 돼야 하는데 우리는 북한 당국자 만나기에 바빴지 탈북자들에 대한 배려와 투자가 없었다"고도 했다.
박 이사장은 "이웃 강대국들에게 한반도 통일이 되면 그들에게 이롭다는 것을 설득하는 통일외교도 필요하다"며 "통일의 기회와 새로운 분단이 동시에 다가오는 데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전ㆍ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선진통일연합(선통련)' 의 출범을 주도했고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 6일 창립대회에서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