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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선재단·직능원·한경 공동기획 '서비스산업 선진화'
 
2010-11-05 14:43:55

한국경제신문과 한반도선진화재단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개최한 월례토론회는
[지식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인재정책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토론 내용은 2010년 11월5일(금) 한국경제 A8면에 실렸습니다.




"지식서비스 고급인력 2018년 4000명 부족"

중장기 인력수급 불균형 심각…학사 이하는 40만명 남아돌아
서비스업 생산성 선진국 절반…각종 규제 없애야 일자리 창출

 



금융 교육 의료 등 지식서비스 분야의 인력이 양적으로는 풍부하겠지만 석사 이상의 고급 인력은 중장기적으로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 배출을 늘릴 수 있는 인력 수급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반도선진화재단과 한국경제신문,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4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주제로 월례 토론회를 갖고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장창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2010~2018년 지식서비스 분야의 인력 수급을 추정한 결과 전문대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는 초과 공급되는 반면 대학원 졸업자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문화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6개 분야의 신규 인력 수요를 추정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2010~2018년 지식 서비스 산업의 전문대 졸업 이상 인력은 공급이 127만5000명,수요가 84만6000명으로 공급이 40만명 이상 많지만 석사 이상의 인력은 4000명의 초과 수요가 발생한다.

장 연구위원은 "노동시장 환경을 반영해 석 · 박사 등 고급 인력의 공급을 늘리고 대학과 전문대학의 관련 분야 정원을 축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급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대학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지 않은 채 정원만 늘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식서비스 전 분야에 걸친 규제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원형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산업은 의사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와 가격이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다"며 "환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의사가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이종원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각종 규제가 서비스산업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았다"며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면 잠재성장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덕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이 외부에서 전문가를 뽑아 놓고도 경력관리를 제대로 해 주지 않아 결국 제발로 나가게 만드는 일이 많다"며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에 오래 근무하면서 장기적으로 고위 경영진까지 오를 수 있는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과장은 "같은 산업 내에서도 직군별로 인력 수급이 어떻게 될지를 살펴야 한다"며 "의료 분야에서는 의사 간호사 외에 고령화에 따라 간병인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분별한 규제 철폐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정훈 한국DMB 회장은 "문화산업에서는 산업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병수 한국관광협회 회원지원국장은 "서비스산업에 관련된 정부 부처 공무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며 "외부 전문가 수혈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유승호/서기열 기자 usho@hankyung.com



"케냐, 모바일뱅킹 1위 비결은 `니즈`를 산업화한 아이디어"


장병열 과기硏 연구위원 주제발표

"세계에서 모바일 금융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는 어디일까요. "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병열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질문으로 발제를 시작했다. 장 연구위원은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프리카 동부의 케냐"라며 "3800만명의 인구 중 700만명이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엠페사(M-PESA)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케냐는 은행 영업망이 넓게 분포돼 있지 않고 교통여건도 열악하지만 바로 이런 악조건들이 오히려 모바일뱅킹을 활성화시킨 조건이 됐다"고 분석했다. 은행 이용이 불편하다 보니 휴대폰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케냐인들은 구형 휴대폰으로 주고받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바일뱅킹을 한다"며 "서비스업에서는 무형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이 기술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위원은 제조업의 성공 사례를 서비스업에 접목할 수도 있다며 자동차 공장의 재고관리 방식을 식당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 오사카의 회전초밥 체인인 '구라스시'는 만든 지 30분이 지난 음식은 손님 앞에 내놓지 않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항상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식 폐기율이 40~50%에 달하는 것이 문제였다.

비용 부담이 커지자 구라스시는 손님의 연령과 성별,시간대에 따라 어떤 메뉴가 많이 팔리는지를 조사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그러자 폐기율은 5%로 낮아졌고 수익이 급증했다.

장 연구위원은 "구라스시는 완성차 라인의 수요에 맞춰 부품을 방출해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인 도요타의 방식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이를 병원에 적용하면 의약품 재고를 줄이고 환자 대기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업을 규제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그로부터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제조업을 훨씬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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