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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한선기자단 기획]비무장지대(DMZ) 안보현장 견학취재
 
2013-07-17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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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자유민주연구학회 인원들과 학회관계자들은 안보의식제고와 분단의 아픔을 체험하기 위해 비무장지대유역 안보현장을 견학했다. 견학은 제 3땅굴,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역, 판문점의 순서로 진행됐다.

1978년 탐사 중 발견된 제 3 땅굴
서울에서 제일 가까워 위협적이었던 땅굴
현재는 3중 콘크리트 차단벽으로 막아놔

처음으로 일행이 도착한 곳은 비무장지대로 그 곳 내부에는 제 3땅굴이 위치해 있었다. 제 3 땅굴 속에서는 사진촬영을 금지했다. 북한군이 뚫은 4개의 땅굴은 모두 DMZ 부근에서 발견됐다. 정부에서는 4개의 땅굴이 더 존재할 것이라 추측한다고 담당 장교가 설명했다. 우리 일행이 방문한 제 3 땅굴은 1978년 10월 17일에 발견된 땅굴로 탐사를 실시하던 중에 지하수가 공중으로 솟아오르면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발견된 곳이 판문점 남방 4km 지점으로 서울에서 불과 52km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제 1?2 땅굴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노란 헬멧을 착용하고 제 3땅굴 내부로 진입했다. 땅굴 안은 매우 습했고 내부에는 구멍이 여러 개 뚫려있었는데 그것은 다이너마이트를 넣어 폭파시키기 위한 구멍이었다고 했다. 남한군은 북측이 이 땅굴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두꺼운 콘크리트 벽으로 3중 차단벽을 만들어 놓았고 일반인들인 일행은 제 3 차단벽까지 들어갔다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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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도라전망대
경색된 남북관계로 기차가 멈춘 도라산역

일행은 도라전망대로 이동했다. 도라전망대는 남한의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이 곳에서는 북한을 훤히 다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곳 역시 북한과 인접해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촬영이 금지되었다. 전망대 망원경으로 북한을 보았을 때 역동적인 모습은 전혀 관찰할 수 없었다. 차가 지나간다거나 행인이 지나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망원경으로 풍광만 봐서는 우리나라 시골의 모습과 유사했다.

이어서 일행은 버스를 타고 도라산역으로 이동했다. 도라산역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700m가량 떨어져있으며, 평양까지 205km, 서울까지 56km 거리에 있는 역이다.
도라산역은 2000년 9월 남북합의로 시작된 경의선 복원사업으로 2001년 4월 착공, 2002년 3월 말 완공되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03년 군사분계선에서 연결식을 열었지만 지금은 경색된 남북관계로 기차가 달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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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역 내부. 한민족의 애환을 느끼게 하는 도라산역 내평양방면이라고 표시되어있는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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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역 내부.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가는 첫 번째 역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남북 간 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판문각
남북대립의 장소이자 유일한 소통의 장의 역할
판문점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게 해주는 JSA 안보견학관

일행을 실은 관광버스는 꽤 오랜 시간 달려 판문각에 도착했다. 판문각은 ‘대성동주민납치사건’, ‘소련인 기자월남사건’, ‘도끼만행사건’ 등 남북 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발생했던 곳이다. 그래서 그 곳 장교와 헌병은 주의사항 준수를 일행에게 재차 당부했다. 사진 촬영 역시 제한된 곳이 더 많았다. 제 3초소 내부에는 세 명의 헌병이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있었고 통역부스와 남북대표가 회담하는 테이블이 배치돼 있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 100마리’도 이 곳 판문각을 통해 전달됐다고 한다. 남과 북이 대립하는 장소이면서 정전협정이 오고 간 판문각은 남북대립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남과 북의 유일한 연락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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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각과 제 3초소. 남한 헌병 3명은 북을 향해, 북한 군인 1명은 남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JSA 안보견학관에서 일행은 판문점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된 자료, 유물들을 관람하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 중 판문점에서 있었던 도끼만행사건은 1976년 8월 북한군이 미군장교를 도끼로 죽인 사건이다. 장교의 설명에 따르면 미군 장교 2명과 한국군 9명으로 이루어진 11명의 장병이 미루나무 가지치기작업을 한국 노무자들에게 호위하고 있었다. 이는 북측과 이미 합의가 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2명의 북측 장교와 수십 명의 북측 사병이 나타나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UN측이 이를 무시하고 작업하자 북한군 30명이 미리 준비한 도끼와 쇠망치로 2명의 미군 장교를 살해한 참혹한 사건이었다.


▲도끼만행사건을 재현한 JSA 안보견학관 내 모형

북한 기성동 마을과 맞닿아 있는 대성동 마을

전후 포로들이 운명을 결정했던 ‘돌아오지 않는 다리’

JSA 안보견학관을 관람한 후 일행은 다시 버스를 타고 근처 남북이 맞닿아 있는 남한 대성동 마을을 구경했다. 북측 기성동 마을의 정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헌병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촬영을 허가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도청을 이유로 전화, 문자, SNS 등도 철저히 금지했다. 대성동에서는 통일을 상징하는 100m 높이의 태극기가 게양돼 있는데 북측은 이에 대응해 기성동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60m의 인공기 게양대를 설치했다고 한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도착했을 때에도 버스 내 촬영만 허가했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1953년 6?25전쟁 말에 포로 교환이 이루어졌던 다리로 유엔군이 82000명이 송환되었고, 북한 쪽으로 13000명이 송환되었다.”라고 장교는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 다리의 이름은 포로들에게 다리를 건널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권을 주고 그 이후에 돌이킬 수 없다는 뜻에서 유래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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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다리

일행은 이 밖에 대성동과 기성동 마을의 정경을 감상하고 다시 JSA 안보견학관으로 되돌아오며 이 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방진하 기자, 청년한선기자단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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