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전성시대의 협동조합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

?? ????

한반도선진화재단은 21일 ‘바른협동조합실천운동본부’의 최양부 이사장을 모셔 협동조합에 대한 금요정책세미나를 주최했다.?최 이사장은 우
선 세미나에 앞서 에드거 파넬 여사의 ‘협동조합을 위한 기도문’을 인용하며 협동조합에 대한 중요성부터 강조했다.

그는 협동조합에 대해서 학문의 형식으로 다가갈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참여와 협력의 형식으로 다가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다. 이어서 한국 사회 보수와 진보 세력이 취해야할 태도를 제시했다. 현재 협동조합은 진보세력의 은신처이자 활동처가 되고 있고 보수진영은 협동조합이 사회주의의 성향을 띈다고 간주해 무관심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이념을 초월한 자치적 결사체이다. 선진국의 경우 국민의 70% 이상이 보수, 진보의 구분을 떠나서 협동조합원이라는 자료는 우리나라 또한 ‘시장주의적 협동조합’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야 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네덜란드의 청과 협동조합, 폰테라 협동조합회사, 몬드라곤 스페인 노동자 협동조합, 스위스 미그로 소비자 협동조합 같은 사례들은 경제가 어려울 때 협동조합이 어떻게 회생, 나아가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지를 보여줬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다방면에서 협동조합의 설립이 불가피 하다고 보았다.

그는 이어서 2012년 10월 협동조합 특별법이 발의 된 과정이 대선과 중첩되어 사회적 담론으로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채 발의 된 점이 안타깝다는 말씀을 덧붙였다.

협동조합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잿밥에 관심을 가진 협동조합이나 협동조합 만능에 대한 환상과 오해, 정치적 색깔을 감춘 협동조합과 같은 경우를 소개하며 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길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입법예고와 관련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였다.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는 것처럼 시·도 공무원에게 관리를 맡기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부 선진국처럼 청렴한 독립 관리기구가 따로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였다. 협동조합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여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소유는 조합원들에게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을 사례를 곁들어 주장하셨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협동조합은 노동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시작한 사회주의적 단체였지만 170년 동안 시행되어 검증되고 유지된 단체인 만큼 현대 시장주의에 맞게 변용시켜 나가야 함을 역설했다. 현실에 부합하는 단체를 만들고 개선하며 목적에 부합하는 건전하고 청렴한 단체를 만들길 바란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생들도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 관심을 갖고 처음부터 기대감에 부푼 채 잘할 생각 보다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조합원들이 같이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라는 말씀을 하시며 세미나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박유선 기자, 청년한선 기자단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