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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독서토론 정리
 
2010-10-13 11:36:39


1. 일시 및 장소: 10월 10일 오후 6:00, 강남역 모 일식집 & 카페

2. 참여자: 경수, 세나, 지수, 도마(요약), 인지, 인혜(발제/불참)

3. 토론 지정 도서: '슬픈 열대'  by. 레비 스트로스

4. 토론 내용:

(발제 내용은 게시글 참고)

- 레비 스트로스가 학문적 동기에 따라 인류학에 매진하는 인생을 선택한 것을 보고 우리도 각자의 비전/관심 분야를 서로 회고하는 시간을 가짐. 주로 공직에 대한 꿈이 절대적. 하지만 관심 분야는 세계 문제, 디자인, 동아시아 공동체, 여론 등으로 다양함.

-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은 토속원주민 문화에 대해 '엿보기' 내지는 '이항대립' 등의 입장으로 접근하는 측면을 부정할 수는 없음. 무릎팍 도사 등에서 본 다큐 PD들의 촬영 당시 고생했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하는데에도 그런 태도가 나타났음. 이런 측면은 해당 문화를 타자화 시키기에 레비 스트로스가 말한 것과 같은 문명/야만 이분법적 폭력임. 해외봉사 프로그램도 그들을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 우리는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선진화된 대상으로 framing하는 게 아닐까 의견이 제시됨.

- 다만 매체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소개받으며 전 세계 사람들의 다양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 역시 인정할 수 있음. 최근 유행하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도 대중들이 실질적으로 봉사에 대한 동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시청률을 위해 그들의 문화 중 우리랑 다른 측면을 부각해 흥미거리로 전락시키는 방송 태도는 지양해야.

- 찌아찌아 족에게 한글을 사용해 언어문화를 보존시키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나옴. 알파벳이라는 인도네시아 공식언어보다 한글이 보존력이 뛰어나다며 한글보급에 적극 노력하는 한국인들이 찌아찌아 족에게 일종의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됨.

- 물론 한국인 입장에서는 한글 보급이 한국의 가치를 높이는 수단임은 부정할 수 없음. 알파벳 대신에 한글을 쓰는 것이 해당 종족의 문화를 손상하는 지에 대해서도 확실치 않음. 결국 한글이 보다 해당 민족의 언어 보존의 가능성을 높이는 지에 대해선 찌아찌아 족이 스스로 판단하게끔 해줘야 한다는 의견으로 수렴.

- 문화의 상대주의를 어느정도 인정해야 할까에 대한 토론을 진행. 레비 스트로스의 "식인 문화도 해당 사회에서 의미가 있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 인권/자유/평등이 인류보편적인 가치로 부각되는 현시점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 방편으로 그런 보편적 가치만을 알려주는 한에서 그들의 문화에 개입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그것이 가능할까 의문이 제기됨. 문화적 상대주의의 정도를 설정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음에 공감. 적어도 18-19세기 서구 제국과 같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문명을 강요하는 방법은 사용되지 말하야 한다는 의겸으로 수렴.

 

5. 토론 평가 & 건의사항

- 토론 후반에 선교랑 관련해 종교의 자유와 공권력의 갈등(샘물교회, 김선일)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으나 이는 본 토론과 관련성이 부족하므로 다음에 다시 커리큘럼을 구성해 이야기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옴(니체,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호킹 책 등으로..). by. 경수

- 다소 어렵고 양이 많은 책으로 토론을 해서 부담이 있었음. 다음부터는 보다 대중적인 교양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와 관련한 문학 작품 추천)

- 인원 확충이 요구됨. 10기 구성원들에게 다시금 홍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음.

 

6. 다음 토론

역할: 발제- 경수, 요약- 인지

일시 & 장소: (중간고사 고려) 11월 7일 오후 6시 / 강남역(예정)

도서: 미정이나 다문화랑 직접적으로 관련한 대중 교양서로 선정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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